[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임주환, 박성훈, 전소민이 '연극열전10' 아홉번째 작품 '렁스(Lungs)'에 출연한다.
110편의 공연, 200만 관객과 함께한 한국 연극 대표 브랜드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의 연극 '렁스'가 5월 23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렁스' [사진=연극열전 ]](https://image.inews24.com/v1/c5f1a9ae6dfddb.jpg)
영국 극작가 '던컨 맥밀란(Duncan Macmillan)'의 대표작 '렁스'는 동시대의 첨예한 이슈를 지극히 개인적인 서사로 치환해낸 수작이다. 작품은 매 순간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 질문하며 평생에 걸쳐 스스로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세계 나아가 지구에 대해, 아니면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삶을 절제된 형식미가 돋보이는 무대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2011년 미국 초연 이후, "불확실성이 삶의 방식이 된 세대의 목소리"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상연되었다. 국내에서도 2020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으며, 이번 공연은 연극열전 20주년 기념 '관객's CHOICE' 투표를 통해 돌아오는 세 번째 무대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렁스'는 한 커플의 일생에 걸친 대화를 단 90분 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83억 인구로 포화상태에 이른 지구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옳은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이내 '나는 좋은 사람인가?', '우리는 책임을 다하는 존재인가?', 이 모든 고민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근원적인 삶의 질문으로 확장된다.
환경파괴와 기후위기 같은 거대 담론은 두 남녀가 겪는 만남과 이별, 임신과 유산, 노년과 죽음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과 순간들로 스며든다. 관객은 이들의 시간을 함께 통과하며, 기후위기보다 더 예측 불가능하고 탄소발자국보다 더 선명한 흔적을 남기는 '사랑'과 '인생'의 가치를 목도하게 된다. 잔인할 만큼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90분간의 대화는 모든 불안과 고민을 지나 결국 '사랑'이라는 메시지로 귀결되며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깊은 울림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은 반원형 극장의 미학을 극대화한 새로운 무대를 도입해 관객에게 한층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무대 장치, 조명, 의상 등 외적인 미장센을 과감히 절제한 공간에서, 두 배우는 오직 연기와 호흡만으로 수십 년의 시간을 가로지른다. 사실적인 재현 대신 언어의 리듬과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무대는 연극만이 줄 수 있는 밀도 높은 에너지를 증명하며, 배우 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온 후에야 진심을 깨닫는 '남자' 역에는 배우 임주환과 박성훈, 김경남이 함께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에너지로 같은 대사 속에서도 전혀 다른 감정의 결을 만들어내는 세 가지 '렁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 순간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 역에는 배우 정운선과 전소민, 신윤지가 이름을 올렸다. 세 배우는 '여자'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하며, 사랑과 선택 앞에서 성장해가는 한 인간의 서사를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5월 23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개막. 티켓은 4월 9일 중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충무아트센터 선예매를 시작으로 4월 10일 NOL티켓과 예스24티켓을 통해 오픈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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