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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희 성범죄 의혹⋯출연 예능 불똥·번역작 보이콧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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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스타 번역가 황석희의 과거 성범죄 전력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인 가운데 그가 번역한 작품과 과거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30일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과거 세 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강제추행치상,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2번 기소됐고,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번역가 황석희가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실 현장 공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번역가 황석희가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실 현장 공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강원도 춘천 길거리에서 한 여성을 뒤에서 껴안고 넘어뜨린 뒤 추행했다. 또 다른 여성을 상대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고 이를 말리던 사람에게 상해를 입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는 영상번역 강좌 수강생을 술에 취하게 한 뒤 모텔로 이동해 불법 촬영을 포함한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황석희에게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가족 사정을 고려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황석희는 2012년 결혼을 해 슬하에 자녀를 두고 있는데 결혼 전후로 성범죄 전과가 이어졌다는 점에 대중의 충격은 크다. 황석희는 '데드풀', '스파이더맨', '웜바디스', '보헤미안 랩소디', 그리고 최근 개봉한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600여 편을 번역한 국내 유명 번역가로, '초월 번역' '번역계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실력을 인정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석희가 번역한 작품들 리스트가 게재되며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현재 극장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불똥이 튀고 있다. 황석희 번역가는 해당 영화의 GV(관객과의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에 '프로젝트 헤일메리' 측은 "추가적인 협업 진행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과거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도 난감한 상황이다. 황석희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번역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딸이 하는 말을 다 번역해보고 싶다. 지금 저 나이대에는 아빠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걸 어떻게 표현할까 너무 궁금하다"고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성범죄 의혹 보도 직후 해당 방송분에는 '꼭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사과하라'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황석희는 성범죄 의혹 보도 이후 자신의 SNS에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다.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상 게시물 등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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