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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배성우, 음주운전에 7년 묵힌 '끝장수사' "빚진 기분, 더 잘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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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우 배성우, 7년 만 개봉 '끝장수사' 형사 서재혁 役
"개봉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다행, 사과할 자리 마련된 것만으로도 감사"
논란 후 '더 에이트 쇼'·'조명가게' 등으로 복귀 "감사하고 죄송"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7년 동안 개봉이 미뤄졌던 '끝장수사'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거듭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한 배성우는 동생인 배성재에게도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오는 4월 2일 개봉되는 영화 '끝장수사'(감독 박철환)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에게 찾아온 인생 마지막 기회!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수사극이다. '그리드', '지배종' 박철환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다.

배우 배성우가 영화 '끝장수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배성우가 영화 '끝장수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성우는 한때는 잘 나가던 광역수사대 에이스였지만, 맡는 사건마다 꼬이며 진급과 강등을 반복하다 인생까지 꼬여버린 촌구석 형사 서재혁 역을 맡았다. 동네 마실 나가듯 어슬렁거리며 불량배 단속이나 하는 것이 일상인 그는 신입 중호를 떠맡게 되고, 교회 헌금 도난 사건을 통해 살인사건의 단서를 찾고 형사 본능을 발휘한다.

'끝장수사'는 당초 2020년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와 배성우의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개봉이 무기한 미뤄졌다. 그리고 촬영이 끝난 지 7년 만에 개봉을 확정 지으면서 제목을 '출장수사'에서 '끝장수사'로 변경했다. 자숙 기간을 가졌던 배성우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조명가게' 등을 통해 복귀했고,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음주운전 관련해 사과했다. 그리고 '끝장수사' 개봉을 앞두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배성우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시사를 하고 나서 어떤 마음이 들었나? 그리고 '끝장수사' 팀과 다시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개봉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끝장수사' 팀과는 가끔 만나는 분들이 있다. 영화 찍으면서 친구가 생겼다. 그래서 이번에 오랜만에 만나게 된 건 아니다. 작년에 개봉 소식을 들었다. 그때부터 긴장이 많이 됐다. 편집도 새롭게 한 부분이 있어서 그 정도의 얘기를 나눴다."

- 박철환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은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은 까칠한 분이 아니다. 말투가 원래 그럴 뿐, 그런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제가 잘못한 것이라 죄송한 마음이 컸다. 빚진 기분이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 전날 언론시사회를 하고 오늘 인터뷰를 하게 됐다. 어떤 마음인가?

"잠을 거의 못 잤다. 언론시사회는 작품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라 어떻게 보실까 싶어서 긴장했다. 그래도 그 전날에는 잠을 잤는데, 어제는 너무 잠이 안 왔다. 제가 인터뷰를 어려워하는 편은 아니다. 작품 얘기도 하고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해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 보니 스스로도 걱정이 되고 잠이 안 오더라."

- 이번엔 전면에 나서서 홍보에 임하고 있다.

"대부분 홍보팀과 회의를 거쳐서 결정되면 따르는 경우가 많다. 어떤 작품은 빠지기도 했다. '끝장수사' 같은 경우엔 책임을 많이 지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꼭 참여해야 했다. 저 같은 경우엔 이렇게 사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도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배우 배성우가 영화 '끝장수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배성우가 영화 '끝장수사'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그 사건이 있고 나서 2024년에 복귀를 했다. 복귀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생활이 특별하게 바뀐 건 없다. 제가 취미가 없어서 심심하게 산다. 연기에 대해서는 연극할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생각이다. 많은 관객이 와주시고 잘 되면 좋다. 그걸 당연히 바라는데,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만족해서 얻어가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건 변함이 없다. 그리고 전보다 더 조심해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더 많이 하게 됐다."

- 역할이 형사다 보니 우려되는 지점이 있지는 않았나? 시사 후의 심정은 어떤가?

"특별히 심정적으로 변화가 있는 건 없다. 계속 걱정이 된다. 그건 이슈를 떠나서 다른 작품을 할 때도 공개 전에는 걱정이 된다. 보시는 분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까 하는 걱정이다. 그 외적인 부분에서는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다."

- '날아라 개천용' 때는 정우성 배우가 대신 역할을 맡았고, '더 에이트 쇼'나 '조명가게' 등 출연했던 작품의 연출자들이 깊은 믿음과 신뢰로 지지하고 도움을 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지점에서 느끼는 바도 컸을 것 같다. 특히 캐스팅이라는 것이 단순히 인맥, 친분만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고 감내해야 하는 것도 많을 텐데 그 과정에서의 고민이 있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다. 고민하기도 한다. 그리고 조언도 구했다. 용기를 낸 것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제가 하던 일이라 다시 하게 된 것도 있다. 그래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분명 고민을 하고 저를 찾아주셨을 텐데, 그래서 제 능력이 되는 한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나머지 부분은 제가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동생인 배성재도 방송인이라 계속 거론이 됐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너무 미안하다. 얘기를 하기는 하지만, 사실 어릴 때부터 어색한 사이라 간단한 정보만 나누는 사이다. 가까울수록 속내를 꺼내놓기 힘들기도 하지 않나. 그래서 많은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마음으로 서로를 걱정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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