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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아리랑', 광화문서 세계로⋯보랏빛 약속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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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스윔' 등 첫 무대 "잊혀질까 두렵기도 했다"
"26만 예상됐지만"⋯4만2천 관객 운집 속 질서정연 마무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보라빛으로 물든 광화문 광장에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방탄소년단이 K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기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이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라이브쇼 'BTS 컴백 라이브: ARIANG'을 개최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1시간에 걸쳐 신곡과 히트곡 등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번 무대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하는 컴백 라이브로, 방탄소년단이 2022년 10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친 '옛 투 컴 인 부산' 이후 약 3년5개월 만에 완전체로 서는 무대다.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첫 단독 공연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생중계 됐다.

광화문 광장은 공연 시작 전부터 국내외 팬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거대한 야외 공연장으로 변했다. 세종대왕 동상 뒤 편에 자리 잡은 메인 무대를 시작으로 세종로까지 보랏빛 물결이 넘실거렸다.

북악산을 넘어 경복궁을 훓는 드론샷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경복궁을 배경으로 광화문에 설치된 무대 위 월대에 도열한 50명의 무용수들이 양옆으로 갈라지면서 방탄소년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미밤을 든 아미들의 함성 속 민요 아리랑을 차용한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가 오프닝을 열었다. '아리랑' 선율이 울려퍼지자 한복을 입고 구성진 목소리로 노래하는 소리꾼들과 장구와 대금 등 전통악기 연주자들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완성됐다. 이어 이번 앨범의 수록곡인 '훌리건'(Hooligan), 활동의 2막을 알리는 'BTS 2.0'을 차례로 선보였다. 공연 리허설 당시 발목 부상을 당한 RM은 의자에 앉아 퍼포먼스를 최소화 하며 노래를 소화했다.

진은 "단체로 모인건 마지막 부산 콘서트 이후 4년 만이다. 그 때 기다려달라고 했던 것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이 자리에 서게 되기까지 걱정이 굉장히 많았다. 여러분을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되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민은 "드디어 만났다. 이 앞에서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울컥하고 감사하다. 보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그는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워줄지 몰랐는데 진심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다. 슈가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저희의 정체성을 담고 싶어서 '아리랑'을 타이틀로 정했고 그 마음을 담아 광화문에서 공연하게 됐다"고 장소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RM은 영어로 "저희가 가진 모든것을 쏟아붓겠다. 긴 여정을 거쳤지만 이 자리에 섰다 "고 소리쳐 아미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글로벌 슈퍼스타'로 만들어준 히트곡 '버터'와 'MIC Drop' 등이 이어졌다.

수록곡 '에일리언스'(Aliens)와 'FYA' 무대도 이어졌다. '에일리언스'는 '파든 김구 선생님 텔 미 하우 유 필'(Pardon 김구 선생님 tell me how you feel)이나 '박수 쳐, 흔들어, 중모리'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언급하는 가사로 화제가 된 곡이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신곡 '스윔'을 선보였고, 아미들은 떼창하며 이들의 컴백을 반겼다. '스윔' 무대는 태극기 건곤감리 중 '감'을 상징하는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졌다. 광화문을 따라 흐르는 물결은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겠다는 곡의 메시지를 보여주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아리랑'을 준비하며 겪은 두려움과 고민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제이홉은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곡들이 수록됐다. 우리의 수많은 고민도 담겨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우리가 잠시 멈춰있던 시간 동안 우리가 지킬 것은 뭔가, 변화해야 할 것은 뭔가 고민했다. 이런 감정들도 저희 자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M은 "이런 전환점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작업자로 남고 싶은지. 답은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었다. 스스로의 목소리에 좀 더 귀기울여봤다. 솔직하게 담아내는 것이 이번 앨범에서 담아내고자 하는 목표였다"고 말했다.

지민은 "우리는 그렇게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저희도 똑같이 매번 두렵고 그랬지만, '킵스윔' 하면서 그 해답을 찾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라이브쇼 'BTS 컴백 라이브: ARIANG'을 개최하고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넷플릭스]

마지막 곡 '다이너마이트'와 '소행성'을 앞두고는 앞으로의 행보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 순간을 수없이 상상했다. 아미분들이 앞에 있으니 정말 감동적이다"고 벅찬 감격을 표했다. 지민은 "광화문을 채워준 아미 분들 너무 감사하고, 특별한 장소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분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공연은 광화문에 준비했지만, 또 콘서트 준비를 매일매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월드투어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정국은 "저희 일곱 명은 늘 같은 마음이다. 여러분들이 저희와 함께 하는 한 좋은 음악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RM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는 함께 킵스윔 하겠다"고 약속했다.

'소행성'까지 모든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 일곱명은 손을 함께 잡고 "감사하다" "공연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준 관계자 분들도 감사하다"고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1시간이었고, 광화문 광장은 축제의 장이었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응원봉 아미밤이 무대 연출과 실시간으로 연등돼 공연장을 하나의 색으로 물들였다. 무대 LED와 광화문 외벽의 미디어 아트, 아미밤의 불빛이 하나가 돼 서울의 중심부를 수놓았다. 4년 만에 돌아온 방탄소년단과 이들을 환영하는 아미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광화문에 새로운 역사를 새겼고, 함께 할 날들을 약속했다.

이날 공연은 사전 예매를 통해 추첨된 광화문광장 내 관객 2만2000명이 무대 앞 지정석과 스탠딩석을 꽉 채웠다. 무대와 전광판 시야가 확보되는 KT광화문빌딩·세종문화회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일대의 '명당'들은 티켓 없는 팬들의 치열한 자리 선점 경쟁이 펼쳐졌다. 광화문에서 시청역까지 약 1.2㎞ 구간 곳곳에도 9개의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현장을 찾은 팬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정부와 서울시, 경찰 등 안전 관리 당국은 안전을 위해 인근 서울시와 경찰은 광화문광장 일대 건물 총 31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광화문 광장 인근 31개의 게이트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됐고 경찰이 소지품 확인 등 검문을 강화했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앨범 발매를 기념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교통 통제도 이뤄졌다. 세종대로는 공연 전날 밤부터 전면 통제됐고, 사직로와 율곡로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새문안로와 광화문 지하차도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지하철도 광화문 역 등 무정차 통과가 시행됐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광화문·덕수궁 일대에는 4만4000~4만6000명이 몰렸다. 당초 통제 구역 바깥에 모여들 팬들을 고려하면 최대 26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찰 통제가 강화되면서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념해 한 달간 서울 도심 전역에서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도심 전역에서 전개되는 도시형 프로젝트'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이하 더 시티 서울)'을 진행한다. 숭례문, 남산서울타워 등지에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며, 뚝섬 한강공원에선 드론 라이트쇼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에서는 뮤직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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