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진영과 김민주가 서로의 첫사랑이 되어 반짝반짝 빛난다. '샤이닝'이라는 제목처럼, 10대부터 30대까지 찬란하게 반짝일 두 사람의 아름다운 케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릴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5일 오후 서울 더 링크호텔에서 JTBC 새 금요시리즈 '샤이닝'(연출 김윤진, 극본 이숙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윤진 감독, 배우 박진영, 김민주가 참석했다.

'샤이닝'은 둘만의 세계를 공유하던 청춘들이 서로의 믿음이자 인생의 방향을 비춰주는 빛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을 드라마다. 박진영과 김민주는 각각 연태서와 모은아 역을 맡아 서로의 첫사랑으로 변신해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
고등학교 3학년 처음 만나 서로를 응원하고 사랑하며 소중한 첫사랑의 추억을 쌓은 두 사람은 스무 살 아픈 이별을 맞게 된다. 그리고 서른이 되어 재회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빛이었던 연태서와 모은아가 다시 한번 서로의 세상에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줄 수 있을지, 그들이 그릴 청춘 로맨스에 기대가 쏠린다.
드라마 '그해 우리는',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김윤진 감독과 영화 '봄날은 간다', 드라마 '공항 가는 길' 등 수많은 화제작을 집필하며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이숙연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
이날 김윤진 감독은 "19살에 태서와 은아가 시골에서 만나 20살에 헤어졌다가 30살에 다시 만나 예전의 마음이 이어지는 걸 다시 확인하고 마음을 돌아보는 절기의 작품이다"라고 '샤이닝'을 설명했다.
박진영은 "10대, 20대, 30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태서는 지금 당장의 것만 생각한다. 가정사도 있고 과거나 미래보다 현재 편안하게 사는 걸 고민하고 한결같이 있을 것 같은 인물이다"라며 "30대가 되어서는 지금 현재 상황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직업을 선택해 나아간다"라고 전했다. 김민주는 "은아는 열정이 넘치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한다. 호텔리어였다가 구옥스테이에서 일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샤이닝'은 첫사랑과 이별하고 재회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를 떠올리게도 한다. 김윤진 감독은 차별점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아 글을 읽으면서도 생각했는데, 작가님이 대단한 사건을 두고 진행하지 않았다. 캐릭터도 보통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겪었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다"라며 "계절이 지나가는 과정을 글에서도 보여주셨다. 시간이 쌓이면서 시각적으로, 감각적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을 쌓아주셨다. 보통의 감각을 사적인 감정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글의 전개다. 그래서 서른에 재회했을 때 특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작품과 비교할 수 없지만 제가 했던 '그 해 우리는'도 큰 틀에서 비슷하다. '그 해 우리는'은 봄을 지나서 초여름을 닮은 인물을 그렸다면, '샤이닝'은 사계절을 다 지나 다시 봄에 만나기까지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또 박진영, 김민주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제가 캐스팅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맙게도 이 배우들이 우리에게 와줬다고 생각하고, 박진영, 김민주 배우가 이 작품을 선택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 배우는 눈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 연기하는 걸 지켜보고 있으면 마지막 결과물이 나오는 편집 버전 말고, 촬영 당시 담지 못했던 눈 속의 감정이 있다"라며 "태서는 말이 많은 친구가 아닌데 눈으로 많은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숱한 시간을 너무나 잘 표현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걸 기대하고 같이하길 바랐는데, 같이 하자고 할 때도, 같이 하게 된 순간에도, 작품이 나온 이 순간에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박진영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그는 김민주에 대해 "배우 본인도 부담이 될 수 있었을 것이고 저 말고 모든 분이 고민일 수 있지만, 김민주 배우의 어떤 장면을 봤을 때 은아와 비슷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처음 만났을 때도 20살 중반의 김민주 배우가 19살과 30살을 동시에 표현하는데, 30대에 가닿을 수 있는 중간 지점에 있는 것이 흥미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괘적을 들어보니 서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은아를 하면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첫 미팅 때 들었다. 실제로도 닮아있어서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박진영은 "사계절을 다 담았다. 우리나라가 덥고 추운 나라인지를 한 번 더 느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 평이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서 표현하기 어렵다 싶어 감독님, 작가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라며 "작가님이 "이 친구는 20대, 30대나 똑같은 친구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어떤 비슷한 부분을 만들지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혼자 다르게 했던 지점은 힘든 부분을 견디는 방식이었다. 어떤 힘든 일을 겪었을 때 겸허히 받아들인다거나 부조리를 인정한다거나, 그런 부분으로 태서를 그리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이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을 거라 생각해서 잔잔하고 한결같은 캐릭터를 만들려고 수많은 대화를 하면서 만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10대, 20대를 많이 돌아봤다는 박진영은 "그래도 저는 30대가 좋다"라고 솔직함을 전했다.
김민주는 "처음으로 10대, 20대, 30대를 겪는 캐릭터를 맡게 됐다. 고민도 많았지만, 입체적으로 그릴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라며 "제가 겪어보지 않은 30대를 표현하는 것이 고민이 됐는데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어서, 이 친구가 10대, 20대를 지나면서 겪은 일이나 상황에 따라서 이 친구의 태도와 가치관이 변해가는 걸 고민하면서 만들어갔다"라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전작인 tvN '미지의 세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진영은 "긴장이 안 되거나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지만, 연기하고 작품에 임하는 입장에서는 그걸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다음 작품을 위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사랑이 감사하지만 부담은 내려놓고 냉정하게 작품을 대하려고 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전작에서도 로맨스를 했지만, 작품이 다르다. '미지의 서울'이 여성 캐릭터의 성장 과정에 같이 조력을 하거나 성장하는 한 파트의 이야기라면, '샤이닝'은 정통 멜로로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전작보다는 그 상황에 집중하려고 했다"라며 "누구나 겪어볼 사소한 사랑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나도 저랬는데'라며 공감할 수 있는 행동에 디테일을 잡아나갔다"라고 말했다.
김민주와의 호흡에 대해선 "정말 완벽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감독님이 사전에 리딩을 많이 시켜주셨다"라며 "어떤 날은 10시간 리딩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했는데 안 친해지고 호흡이 안 좋으면 우리 문제였다. 많이 친해지려고 했다. 리딩 10시간이 기억난다"라고 전했다.
또 김민주는 "사전에 많은 리딩 덕분에 편한 상태로 들어갈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장에서 더 다양하고 편하게 호흡할 수 있었다. 감독님, 선배님도 너무 재미있고 편안한 현장이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박진영은 후배인 김민주에 대해 "제가 가수 생활로서는 선배이긴 하지만 드라마 현장을 겪었을 때 선배보다는 동료 입장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커리어를 먼저 시작한 입장으로 보지 않았다. 동료로 봤을 때, 멜로는 잘했다기보다는 그 인물로 보이냐에서 호흡이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 씨가 처음부터 은아로 보였다. 첫 촬영부터 믿을 수 있었다. 아무 힘든 것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가족 같은 현장이었다. 촬영, 조명 감독님 등 다들 처음부터 민주 씨가 은아 같다고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서 호흡이 잘 맞는구나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주는 박진영이 "제가 조언한 것이 있었나"라고 넉살 좋게 묻자 "일단 감사하다. 오빠 말처럼 동료처럼, 은아로 봐주고 편하게 해주셔서 그 자체로 조언이 되고 힘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특별한 조언은 없었다는 것이냐"라고 되물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진 감독은 "두 사람이 친해지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 그걸 응해줬고 고맙게도 좋아해 줘서 들어가기 전에 태서와 은아로 준비가 된 상태로 갈 수 있었다"라며 "박진영 배우가 진짜 편하게 해줬다. 시작이 어려울 수 있었던 민주 배우에게 이렇게 편하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편하게 해줬다.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았고 친구처럼 있었다. 현장에서 태서, 은아로 부르지만 태서와 은아로 생각이 됐던 관계다"라고 박진영의 배려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진 감독은 "대본에 나온 대사인데 '돌아보는 곳마다 웃고 있다. 그곳만 환하다.' 내레이션이 있다"라며 "'샤이닝'이라는 작품이 돌아봤을 때 웃고 있는 환한 얼굴이 기억나고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작가님도 바라실 거고 그런 작품이 되길 기대하면서 선물처럼 다가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박진영은 "사랑을 해본 분들이라면 공감을 안 할 수 없다. 사랑이라는 주제가 보편적이고 많이 쓰이는 소재지만 그걸 더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돋보기 같은 우리의 이야기, 모두의 이야기다"라며 "그런 것을 공감하는 분들이라면 다 좋아하실 거다. 전 세대가 사랑은 해봤으니까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을 해봤던, 하고 있는, 그리고 할 모든 분들께 공감과 향수를 일으키는 드라마다"라며 "잊고 있던, 지금 느끼고 있는 사랑을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샤이닝'은 오는 3월 6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1,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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