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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강설민 "굴곡 많은 가정사와 오디션 준우승⋯성장형 가수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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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골든타임' 발매⋯"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항상 그늘진 얼굴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요즘 밝아졌다고 해요. 이젠 그만 우울을 벗고, 따뜻한 노래를 하고 싶어요."

굴곡 많은 가정사, 그래서 경제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힘들었던 10대를 보냈다. '꿈'이라는 단어가 멀게만 느껴졌던 날들, 우연찮게 노래를 하게 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은 없었지만, 삶의 의지가 생겼다. 강설민이 "다시 데뷔하는 기분"으로 새 출발점에 섰다.

가수 강설민 프로필 [사진=소속사]
가수 강설민 프로필 [사진=소속사]

트로트 가수 강설민이 9일 3곡의 신곡이 담긴 신보 'Golden Time(골든 타임)'을 발매하고 팬들에 오랜만에 인사를 전다. 기존 소속사와 결별 후 음반 제작자 신동훈의 손을 잡고 새롭게 발표하는 앨범이다. 가수 활동의 새로운 막을 열고 대세로 도약하기 위한 첫 시도라는 의미에서, 앨범 제목도 '골든 타임'이다.

강설민은 "가수로서 오랜 경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고 좌절과 상처가 많았다. 신동훈 선생님께 함께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 앨범을 준비했다. 절실한 마음으로 노래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동행한 신동훈 대표 역시 "이번이 내 음악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강설민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신동훈 대표는 '빗물' '부산갈매기' '잃어버린 정' '난 정말 몰랐었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사, 작곡자이자 1990년대 혼성그룹 자자를 히트시킨 제작자다. 강설민의 신곡 '나의 누나야', '청춘스타트', '쓴 약처럼' 등 세 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

타이틀곡 '나의 누나야'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기존의 무게감 있는 감성에서 벗어나 보다 친근하고 캐주얼한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강설민은 "원래 슬로우 템포의 장르를 선호하고 자신 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조금 경쾌하면서도 대중적인 노래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깊이 있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쓴 약처럼',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 역시 청춘임을 알리며 청춘을 즐기자는 긍정적인 멜로디를 담아낸 '청춘 스타트' 등은 강설민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

"낯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인 편이에요. 방송에서 비춰진 이미지도 우울하고 슬프고 그늘져 있는 이미지였어요. 이번 기회를 계기로 밝은 이미지를 주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어요. 포인트를 살린 댄스 동작도 구상하고 있어요. 제 나이에 맞게끔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자기 최면을 걸고, 텐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아요(웃음)."

가수 강설민 프로필 [사진=소속사]
가수 강설민 프로필 [사진=소속사]

"밝은 여정"을 꿈꾸고 있는 강설민에겐, 우여곡절 많은 과거가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웠고, 생계 유지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초등학생 때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술에 의존했다. 어린 나이에도 '장래희망'은 그에게 아득하게 먼 단어였다.

"운동회 때 부모님이 김밥 싸들고 오는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을 정도로, 삶이 팍팍했어요. '내가 이런 사람이 되고싶다'는 미래보다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했어요. 변변치 않은 스펙 때문에, 군대를 다녀와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았죠."

전주의 한 라이브 카페에서 주방 보조와 서빙을 하던 그의 삶을 바꾼 하루가 있었다. 공연을 하기로 했던 가수의 펑크로 '대타'로 마이크를 잡은 것. 남들 앞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부른 날이었다.

"남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어요. 손님이 없을 때 혼자 노래를 하곤 했는데, 사장님이 주의깊게 보신 것 같아요. 손님들이 박수 치고 환호해주는데, 평생 느껴보지 못한 전율이 있었어요. 제가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희열을 느꼈죠. 그래서 가요제도 처음 나가게 됐는데 대상을 탔고, 그것이 기회가 되어 MBN '헬로트로트'에도 지원하게 됐어요."

간절함이 통했을까. 강설민은 2021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헬로트로트'에서 준우승을 하며 얼굴을 알렸다. 수려한 비주얼과 여심을 사로잡는 눈빛을 통해 '눈빛 프린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힘들게 살아왔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걸까 생각했는데, 인생이 어마어마하게 바뀌진 않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2022년 정식 데뷔한 그는 '불타는 트롯맨'과 '현역가왕2' 등 경연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지금은 트로트 판 자체가 경연에 나와야만 이슈가 되는 시스템이에요. 잠을 못 자고 힘들면서도, 묘한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3연속 오디션을 나갔는데, 처음에 했던 그 간절함과 용기가 안 나온 것 같아요. 당분간은 경연 대신 제 이름을 건 활동을 하고 싶어요."

기존 소속사와의 문제로 잠시 활동 공백기가 있었던 강설민은 신보 '골든 타임'으로 새 출발을 한다. '고생 한 번 해볼래?'라는 신동훈 대표의 러브콜에 그는 "같은 뜻을 함께 하면서 하는 고생은 고생이 아니다. 감내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데뷔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나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한 번에 가면 좋겠지만 뚜벅뚜벅 나아가는, 제자리걸음 하는 가수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형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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