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혜윤이 러블리를 지우고 호러퀸 도전에 나선다. 저수지라는 특수한 공간이 주는 공포가 '살목지'에 가득하다.
4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상민 감독, 배우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가 참석했다.
![배우 김혜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daf9a2ec52355.jpg)
'살목지'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인 살목지에서 일어나는 공포를 담은 '살목지'는 단편 영화 '함진아비', '돌림총', 그리고 2월에 개봉한 '귀신 부르는 앱: 영' 까지 호러 장르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감각을 구축해온 이상민 감독의 첫 단독 장편 연출작이다.
여기에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까지 호연을 보여줄 배우들이 합류해 극한의 상황 속에서 맞닥뜨리는 공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배우 김혜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6fb43b91fed10.jpg)
이날 이상민 감독은 "물의 특성을 살린 공포를 주고 싶었다"라며 "수면에 반사된 얼굴, 물가에서 들리는 소리 등 빠져나가려 해도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공간의 공포를 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95년생인 그는 "또래 배우들과 같이하게 되니 현장이 통통 튀고 발랄한 분위기였다. 편하다 보니 의사소통도 자유롭게 했다"라며 "경력이 저보다 많은 선배님인데 제 의견을 잘 들어주셨다. 현장에서 편하게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수인 역을 맡은 김혜윤은 "로드뷰를 재촬영하기 위해 팀을 꾸려 살목지로 향하는 PD다"라며 "중점을 둔 포인트는 다른 인물에 비해서 행동이나 외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눈빛,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야 했다. 감독님과 잘 조율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4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서는 김혜윤은 "'살목지'로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고 설렌다. 떨리고 긴장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물귀신이라는 소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수인이라는 캐릭터가 표정, 눈빛 하나만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해서 절제된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선택했다"라고 '살목지'를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배우 김혜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dab207b26ae79.jpg)
기태 역의 이종원은 "같은 회사 PD다. 수인의 전화를 받고 살목지로 향하는 직진남이다. 말로 하고 생각하기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행동형이라, 듬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김혜윤과의 호흡에 대해선 "극에서 다양한 케미가 나온다. 눈빛이나 액션, 서로를 지키고 사람들을 구하려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공포영화를 즐겨보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하면서 "제가 찍고 대본도 봤지만 스크린에서 보니까 심장이 떨려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라고 푸티지 영상을 보고 소리를 질렀던 이유를 고백했다.
'살목지'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장다아는 "호러 채널을 운영하는 인물이자 팀 막내다"라며 "기본적으로 공포에 관심이 많고, 가지고 있는 정보도 많다. 가장 당차고 겁 없는 모습으로 시작한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그는 "후반부로 갈수록 다양한 감정을 보여준다. 이 캐릭터는 감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고 디자인을 했다"라며 "대본의 감정선, 대사 하나하나가 당위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연기하면서도 즐기면서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혜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65e7a4ffdec00.jpg)
이상민 감독은 가장 무서운 소품으로 "떨어지는 머리 소품을 공들여서 만들었다. 너무 무섭다"라며 "높은 곳에 고이 보관했는데 더 무섭더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이종원은 "대본 보고 놀라고 현장에서 분장하면서 놀라고 소품 보고 놀라고 현장 분위기에 놀라고 매순간 놀랐다. 계속 심장이 뛰었다. 마지막은 (흥행) 대박이 나서 놀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준한은 "가장 강심장인 배우"로 김혜윤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혜윤은 "제가 가장 놀란 것이 "오" 정도다. 놀라서 소리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대체로 그렇다. 심장이 벌떡벌떡 뛰는데 살짝 놀라는 소리를 내는 것이 전부였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김준한은 "겁쟁이는 가까이 있는 두 분이 보인다"라며 이종원과 오동민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윤재찬은 강심장으로 장다아를 선택했다. 이어 "여자 배우들이 겁이 없고 남자 배우들이 전체적으로 겁이 많다"라고 전했다.
또 김혜윤은 현장 분위기에 대해 "공포에 떨고 무서워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웃음이 안 멈추는 경우가 많았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라며 "포스터 찍었던 날이 생각나는데 진지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심각하게 걸어야 하는데 자꾸 웃겼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김준한은 "혜윤이가 웃음이 많다. 한번 터지면 멈추지 못한다"라고 말했고, 김혜윤은 "제가 앞장서서 걸어야 하는데 웃겨서 혓바닥을 깨물면서 찍었다"라고 고백했다.
김혜윤은 흥행 공약 질문에 "라이브로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떤가 싶다. 같이 해도 되고 저 혼자 해도 되는데, 괴담회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이 "팬들을 불러 힘께 하며 배우들의 리액션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냈다.
![배우 김혜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3d7f538660cca.jpg)
"공포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라고 말한 김혜윤은 "현장의 공포가 재미있었다. 촬영하는 동안 재미있게 촬영했다"라며 "사랑스러움을 덜어내고 정제된 표현으로 연기하려 노력했다. 항상 현장에서 감독님이 캐릭터를 잘 잡아주셔서 잘 표현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준한은 "수인 캐릭터가 여러 이유로 인해 본인 감정을 억누르고 절제하는 인물이다"라며 "묵직하게 작품을 끌고 가는 혜윤 배우의 내공을 느꼈다. 처음 같이 작업을 했는데 의지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김혜윤을 칭찬했다.
이종원 역시 "만난 지 얼마 안 되어서 친해지게 되는 능력이 있더라.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체력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눈빛이 중요한데, 눈빛이 굉장하게 나온다. 그 눈빛을 보면서 호흡을 같이 맞출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김혜윤과의 남달랐던 호흡을 전했다.
'살목지'는 오는 4월 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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