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종합] '256억 포기 선언' 민희진 "방시혁, 분쟁 아닌 창작 자리서 만나자"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풋옵션 승소 금액 255억을 포기할테니 하이브와의 모든 분쟁을 종료하자고 제안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민 대표는 하이브와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과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1심 소송 결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린지홀에서 열린 언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린지홀에서 열린 언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는 "민희진의 풋옵션 행사는 정당하며 하이브는 255억원 상당의 금액을 민희진에게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하이브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예금 계좌 압류를 신청했다. 그러나 하이브가 항소심 전까지 255억원 지급 판결의 강제집행을 멈춰달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압류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10분 늦게 등장한 민 대표는 "긴 시간 사건의 본질을 살펴주시고 판결로 확인해준 재판부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 올린다. 가처분 승소, 경찰 불송치, 1심 판결 승소에 이르기까지 참 긴 터널이었다. 자극적 프레임이 허상이라 밝혀줬고, 한 회사의 대표로서 마땅이 해야 할 경영 판단이라 인정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민 대표는 "새로운 케이팝, 새 비전으로 갚고자 한다. 승소의 댓가로 얻게 된 255억원을 다른 가치로 바꾸겠다는 걸 알리고 싶다. 255억은 일생을 바쳐도 접하기 힘든 거액이다. 내게도 큰 자금이다. 하지만 이 돈보다 간절히 바라는 가치가 있다. 하이브에 의미 있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 가장 절실한 이유는 뉴진스 멤버들 때문이다. 255억 내려놓는 대신 민형사 소송을 멈추고 모든 분쟁 종결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린지홀에서 열린 언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린지홀에서 열린 언론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 후 퇴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나와 뉴진스 멤버, 외주 파트너사 등 팬덤을 향한 고소와 고발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한 민 대표는 "소송 분쟁이 종료돼야 아티스트와 가족 팬덤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5명이 누군가는 법정 위에, 무대 위에 올라가는 걸 지켜볼 수 없다. 멤버들도 힘들 것이고 모두가 행복하게 바라보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는 "내게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많다. 내 진정성이 확인됐기에 돈보다 귀한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뉴진스 힘들텐데 항상 함께 하는 어른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고 응원하고 싶다. 이 결단이 K팝 산업 발전과 화합으로 승화하길 기원하다. 나와 하이브가 있어야 할 곳은 창작의 무대다. 그렇기 때문에 현 어도어가 법원에서 말한 '뉴진스가 돌아오면 잘해주겠다'는 약속이 현실이 되도록 부탁한다. 자유롭게 꿈을 펼치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 그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역할이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젠 우리 모두 보다 나은 무대를 팬들께 선사할 수 있도록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제안한다. 분쟁이 길어질 수록 피해 입는 건 아티스트다"라며 "하이브와 방시혁에 전한다. 창작의 자리에서 만납시다. 기업의 책임이 엄중해진 시대에 화합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경영판단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는 "나는 오케이 레코즈 대표로서 새로운 길 걷고자 한다. 새로운 아티스트 육성과 새 방향에 내 모든 에너지 쏟겠다. 오늘 이후 소모적인 기자회견 없길 바란다. 창작의 무대에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 오늘 내 진심이 전해져 K팝 산업이 건강히 숨쉴 수 있길 소망한다.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제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숙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우선, 지난 긴 시간 동안 사건의 본질을 살펴주시고, 판결로 명확히 확인해주신 재판부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24년 가처분 승소와 2025년 경찰 불송치, 그리고 2026년의 이번 1심 판결 승소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긴 터널이었습니다.

법원은 '경영권 찬탈’, ‘탬퍼링’이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이 허상임을 밝혀주셨고, 제가 제기했던 창작 윤리에 대한 문제 의식이 한 회사의 대표로서 마땅히 해야 할 경영 판단이었음을 인정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이번 소송의 결과는 제게 지난 2년간의 상처를 씻어주는 위로와도 같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대중 여러분께 드렸던 피로감에 대해 부채의식을 느낍니다.

이제 그 빚을 새로운 K-팝의 새로운 비전으로 갚아 나가고자 합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제가 승소의 대가로 얻게 될 256억 원을 다른 가치와 바꾸기로 결정했음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256억 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일생을 바쳐도 접하기 힘든 거액입니다. 그리고 이제 막 새로운 시작을 알린 제게도 너무나 귀한 자금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거액의 돈보다 훨씬 더 간절히 바라는 가치가 있기에, 하이브에 의미있는 제안을 하고자 이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모든 이유 가운데 가장 절실한 이유는 바로 '뉴진스’ 멤버들 때문입니다.

제가 256억 원을 내려놓는 대신,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민형사 소송을 즉각 멈추고 모든 분쟁을 종결하길 제안합니다. 이 제안에는 저 개인뿐만 아니라, 뉴진스 멤버, 외주 파트너사, 전 어도어 직원들은 물론, 이 싸움에 휘말려 상처받은 팬덤을 향한 모든 고소와 고발 종료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이 모든 소송 분쟁이 종료돼야 아티스트들은 물론, 그 가족, 팬덤에 이르기까지 더 이상의 무분별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행복하게 무대에 있어야 할 다섯 멤버가 누군가는 무대 위에, 누군가는 법정 위에 서야 하는 현실을 더는 지켜볼 수 없습니다. 무대 위에 있는 멤버들도 괴로울 것이고, 이를 지켜보는 팬 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이 상황을 행복하게 바라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토록 갈가리 찢겨진 마음으로는 결코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없습니다.

여러번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제게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많습니다. 제 진정성이 확인됐기에 이제 세상엔 돈보다 더 귀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256억 원이라는 거액을 다른 가치와 바꾸겠다는 이 결단이, K-팝 산업의 전체적인 발전과 화합으로 승화하길 기대합니다.

저와 하이브가 있어야할 곳은 법정이 아니라 창작의 무대입니다.

제게는 뉴진스를 런칭하며 가졌던 창작의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다 끝내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그렇기 때문에 현 어도어가 법원에서 말씀하셨던 ‘뉴진스가 돌아오면 잘해주겠다‘는 약속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당부드립니다.

뉴진스 멤버 5명이 모두 모여 마음껏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십시오. 아티스트가 다시 빛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 그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유일한 역할일 것입니다.

제게 256억 원은 K-팝의 건강한 생태계와 아티스트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가치보다 크지 않습니다.

이젠 우리 모두 서로가 보다 나은 무대를 팬 여러분께 선사할 수 있도록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법정이 아닌 음악과 무대에서 실력을 겨루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제안합니다. 이 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함께 피해를 보는 것은 이 산업의 주인공인 아티스트들입니다.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님. 이제 우리 법정이 아닌 창작의 자리에서 만납시다. 2025년 7월의 상법 개정 등 기업의 책임이 엄중해진 시대에, 엔터 산업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화합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주주와 팬들을 위한 가장 현명한 경영 판단이 될 것입니다.

이제 저는 '전 어도어 대표'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케이 레코즈 대표'로서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합니다. 앞으로 저는 K-팝 산업을 대표할 새로운 아티스트 육성과 새로운 방향성의 비즈니스에 제 모든 에너지를 쏟겠습니다.

바쁘신 시간에도 제 기자회견에 찾아와주신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오늘 이후 더 이상의 소모적인 기자회견은 없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제 기자회견장도 법정도 아닌, 창작의 무대에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가장 잘하는 크리에이티브에 전념하겠습니다. 오늘 제 진심이 전해져, K-팝 산업 전체가 다시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코스피 6천을 돌파했습니다.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제안에 대하여 하이브가 전향적으로 숙고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256억 포기 선언' 민희진 "방시혁, 분쟁 아닌 창작 자리서 만나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