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문상민이 '파반느' 캐릭터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문상민은 12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감독 이종필) 제작보고회에서 "경록을 숫자 0으로 표현하고 싶다. 표정도 감정도 말수도 0인 친구다"라며 "미정과 요한을 만나면서 점점 숫자가 채워지고 표정과 감정이 생긴다. '나는 왜 살아야 할까' 질문을 던지는 친구인데 두 사람 덕분에 해답을 찾아간다"라고 말했다.

또 문상민은 "무용수라는 꿈을 가졌기 때문에 전문적인 동작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용 트레이닝도 했는데, 전문적인 동작도 중요하지만 말이 없는 만큼 몸으로 표현하는 친구다"라며 "정확한 동작보다는 여기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고민하고 대화도 많이 나눴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이어 "프리 단계부터 아침 6, 7시에 감독님과 3시간씩 만나서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대본 얘기, 리딩을 많이 했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은 건 경록의 무표정을 같이 찾아가는 작업을 많이 했다. 텅 비어있는 눈에서 공허함이 아니라 에너지가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그걸 많이 찍어주시고 평소에 거울도 많이 보면서 포착되는 표정을 찍어 보내드리기도 하고 생활에서 경록을 찾아갔다"라고 고백했다.
이종필 감독은 "영화 진행이 되면 다른 회의도 해야 한다. 다른 팀은 오전 10시에 출근한다. 10시부터는 일을 해야 한다.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6시에 올 수 있니?"라고 했더니 매니저도 없이 혼자 오더라. 10시가 되면 "갈게요" 하고는 스태프들의 커피를 사다 주고 간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왜 이런 걸 하려고 하냐고 했을 때 저 같다고 하더라. 막연하게 나같다고 하는건데, 휴대폰으로 표정을 찍어 보기도 하면서 만들어갔다"라며 "상민 배우에겐 진심이 있고 솔직하다. 그게 영화에 묻어난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파반느'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탈주' 등 차가운 현실에 놓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로 그려내며 주목받은 이종필 감독의 연출작이다.
특히, 매 작품마다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에 깊이를 더하는 고아성이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숨은 여자 미정 역을,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에서 빛나는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변요한이 락 음악을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요한 역을 맡아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청춘 로맨스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문상민이 꿈을 접고 현실을 사는 청년 경록 역을 맡아 설레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
자신조차 사랑할 수 없었던 세 사람이 각기 다른 상처를 품은 채 서로를 만나 삶과 사랑을 마주하는 청춘 멜로 영화 '파반느'는 꿈도 사랑도 사라져 가는 현실에 놓인 청춘들에게 담담한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파반느'는 오는 20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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