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정민이 '휴민트' 촬영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박정민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인터뷰에서 가장 힘들었던 액션 장면에 대해 "지하 폐쇄 공간에서 후반 러시아 마피아 보스와 2대 1로 싸우는 장면이다. 액션이 힘든 것은 아닌데 우리를 가두고 있는 환경이 열악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정민이 영화 '휴민트'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샘컴퍼니]](https://image.inews24.com/v1/92cd3a9fce294e.jpg)
이어 "'하얼빈' 때 조우진 형님과 술집 촬영을 거기서 했다. 같은 장소다"라며 "그때는 그런지 몰랐는데 이번엔 휴대폰도 안 터지고 너무 답답했다. 여러모로 힘든 촬영이었고 다들 예민해서 서로 조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또 그는 "그때 멘탈이 나갔다. 계기도 없다. 한순간에 정신을 못 차려서 두 시간 정도를 말을 못 알아듣고 엉뚱한 것을 하는 저 자신을 발견했다. 최근 저에게 가장 실망했던 순간이다"라며 "풀려 나오는 장면이었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신인데, 그게 잘 안 되어서 애를 먹었다. 그 많은 사람이 저를 다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몸은 안 따라주고 창피했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인사 하지 않고 숙소로 돌아갔다"라고 고백했다.
박정민은 이렇게 스스로 무너지는 순간을 극복할 방법에 대해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누군가가 내가 무너졌다는 것을 인지만 해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노력해준다. 고독한 싸움이 되면 고꾸라지는 걸 느낀다"라며 "다행히 감독님이 제가 평소답지 않다는 것을 느껴서 머리끄덩이를 잡고 일으켜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사람이 늘 있는 건 아니다. 보통의 촬영은 고비가 있는데 동료가 도와주기도 한다. 누군가 인지를 해줘야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을 필두로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까지 합세해 강력한 시너지를 완성했다. 박정민은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아 조인성과 브로맨스, 신세경과는 멜로 호흡을 펼쳐 극찬을 얻고 있다.
'휴민트'는 오는 1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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