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군복무 중 '200억 탈세 의혹'에 직접 입장을 열었다. 회피성 입대가 아니었으며 조세 관련 절차를 받겠다고 고개 숙였다. 다만 탈세 고의성 여부 등은 향후 법적으로 다퉈야 할 여지가 있는 만큼 이번 사태와 관련한 핵심 내용은 빠졌다.
차은우는 26일 자신의 SNS에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탈세 의혹에 대한 심경글을 게재했다. 차은우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스트로 차은우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더블유 코리아 제19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b569ddca4b41e.jpg)
차은우는 먼저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차은우는 일각에서 불거진 회피성 입대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라며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차은우는 "이 또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오해이기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만약 제가 군인의 신분이 아니었다면 이번 일로 피해 보셨을 모든 분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싶은 심정으로 진심을 다해 이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지난 11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가진 것보다 부족함이 더 많은 제가 여러분께서 아낌없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지금의 '차은우'라는 과분한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그렇기에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해 온 많은 분들께 보답은 드리지 못할지언정 큰 상처와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추후 진행 되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또한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이 고의성 여부에 있는 만큼, '페이퍼 컴퍼니' 의혹과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어 일각에서는 '알맹이 없는 사과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차은우는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 받으며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차은우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어머니가 차린 A법인이 실질적 사업 활동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고, 이들이 소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체 없는 회사를 차려 소득세율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게 했다고 봤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차은우의 탈세 고의성 여부다.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단순 추징으로 끝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의혹 단계이지만, 유한책임회사 전환에 주소지를 강화도 장어집으로 변경했다는 지점이 취득세 중과세 회피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안이 연예인 1인 기획사와 가족 법인을 활용한 '세금 회피' 고의성이 인정되면 형사고발 가능성까지 열려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차은우는 최근 국세청을 상대로 과세 전 적부심사를 신청했으며, 대형 로펌인 세종의 조세 전문팀이 차은우를 대리해 이 사건을 맡기로 했다.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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