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권상우가 자신의 장기를 최대치로 뽐낼 수 있는 영화 '하트맨'으로 돌아왔다. 제목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없이 다정한 남자가 되어 순수한 매력을 뽐낸다. 멜로 장르에 대한 목마름과 함께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장르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하트맨' 흥행과 함께 더 많은 곳에서 권상우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오는 14일 개봉되는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 보나(문채원)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히트맨' 시리즈의 콤비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다시 만난 작품이다. 아르헨티나 아리엘 위노그래드 감독의 '노키즈'를 리메이크 했으며, 2021년 촬영을 마쳤다.
![배우 권상우가 영화 '하트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컴퍼니]](https://image.inews24.com/v1/09581d2a3d4540.jpg)
권상우가 연기한 승민은 한때 락밴드 앰뷸런스의 보컬로 무대 위에서 꿈을 불태웠지만, 지금은 음악에 대한 미련을 가슴 깊이 묻은 채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며 조용한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혼한 후 9살 딸 소영(김서현)과 살아가는 아빠로, 오랜 시간 마음속에만 간직해 온 보나와 재회해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히트맨' 시리즈와 '탐정' 시리즈 등으로 믿고 보는 코믹 연기를 보여준 권상우는 이번 '하트맨'에서 순수한 사랑꾼이자 너무나 다정한 아빠 승민 역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을 선사한다. 실제로도 다정한 아빠이자 남편인 권상우의 현실적인 연기를 볼 수 있다. 다음은 권상우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최원섭 감독과 믿고 보는 코미디 호흡을 맞췄는데, 다시 만나는 것에서 똑같은 것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없었나?
"'히트맨'과는 다르다. '히트맨'은 만화 같은 과장된 코미디였다면, 이 영화는 코미디지만 좀 더 선호하는 장르다. 이걸 선택할 때는 내 나이대에 만나기 힘든 멜로 영화라고 생각했다. 재미있는 멜로 영화를 연기한다고 생각했다."
- 다르다고는 하지만 '히트맨'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인데 어떻게 결정을 하게 됐나?
"촬영할 때 '노키즈, 우리들은 자란다'가 가제였다. 임팩트가 약해서 제목이 바뀔 거라고 생각했다. 농담처럼 현장에서 '하트맨' 하면 되겠다 했는데 제목이 될 줄은 몰랐다. '히트맨'을 연상시키는 것이 있어서 장단점은 있다. 일차원적이지만 영화는 다양한 것이 있어서 보고 나시면 좀 더 기대감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배우 권상우가 영화 '하트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컴퍼니]](https://image.inews24.com/v1/8201a05c475d3c.jpg)
- 코미디가 굉장히 힘든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해 보이면 안 되고, 그렇다고 몸을 사리면 또 안 되기 때문에 선을 잡는 것이 어려운데,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이 많은 배우로서 어떤 생각이 드나?
"그래서 코미디가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액션이나 멜로는 음악이나 편집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데 코미디는 상대방과의 리액션도 그렇고 똑같이 대사를 쳐도 재미있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계속 하게 되면 재미가 없기도 하다. 그런데 저는 이제 저만의 길을 찾은 것 같다.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유쾌한 영화가 있으면 도전하고 싶다. 그거에 비해 만족할만한 스코어를 낸 적은 없어서 로망이다. 장르적인 입소문으로 가야 하는데, 항상 그게 힘들다. 험난한 길을 가고 있다."
- 입소문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바가 있다면?
"무대인사를 가장 진심으로 하는 배우라고들 하더라. 개봉하고 스케줄 없으면 평일 저녁 타임엔 웬만하면 무대인사를 다니려고 한다. 이게 솔직한 심정이다. 열심히 촬영했으니까 홍보도 열심히 해야 한다. 입소문이 중요한 영화다. 시사회 보고 오신 분들이 좋아해 주시니까, 쫄리는 상황인데도 하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고 싶다."
- 감독님은 크게 바라고 있던데?
"감독님은 '히트맨1'도 천만 간다고 하는 사람이다. 감독님은.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보다 마음은 더 위인 사람이다. 저도 같이 파이팅은 하는데 저보다 더 하이에 있다."
- '권상우표 코미디'라는 반응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감사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있다. 예전엔 멜로 드라마 주인공이었는데 나이가 들고 아빠가 되니까 그런 작품이 줄어든 것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유쾌한 이미지를 얻은 것도 감사한 마음이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배우 권상우가 영화 '하트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컴퍼니]](https://image.inews24.com/v1/63101fb2803cc7.jpg)
- '권상우표 코미디'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다 내려놓고 캐릭터화를 한다. 망가지는 것에서의 주저함이 없다. 시나리오 안에서의 망가짐이다. 캐릭터에 빠져서 연기할 때 재미있고 신난다. 그런 것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
- '하트맨'에서 연기한 승민의 어떤 매력에 보나가 반하게 됐다고 생각하나?
"제 나이 또래에 결혼 못 한 친구를 만나면 "돌싱 어때?", "아이가 있으면 어때?"라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 것에 대한 편견, 거부감이 없다. 사람이 중요한 거니까. 잘생기고 예뻐야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꽂히는 포인트가 다 있다. 보나도 승민의 순수한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 승민과 닮은 점과 다른 점을 꼽아준다면?
"술이 약해서 많이 못 마신다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장르는 제 모습과 비슷해서 연기하기 편하다. 승민처럼 유쾌함이 분명 있다. 치밀하지 못한 것도 비슷한 것도 있다. 하지만 저라면 아이에 대한 얘기를 했을 것 같다."
-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예전에는 멜로 작품을 많이 했고 액션에도 일가견이 있는 배우다. 지금은 코미디 장르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그 시절을 돌아보면 어떤지도 궁금하다.
"멜로 감성의 영화를 만나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예전보다 안 들어온다. '하트맨'도 예쁜 멜로, 유쾌한 멜로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우리는 코미디라는 차별점이자 강점이 있다. 저도 아직 멜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다. 많은 제작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멜로를 주셨으면 좋겠다."
![배우 권상우가 영화 '하트맨'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수컴퍼니]](https://image.inews24.com/v1/e70ca2d007c582.jpg)
-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뭔지 궁금하다.
"저는 감독님이 1번이었던 경우는 없다. 신인 감독님이거나 첫 번째 잘 안 됐다가 두 번째 기회를 얻는 감독님과 작업을 하곤 했다. 다 훌륭한 감독님이고 좋아하는 감독님이지만, 소위 말하는 스타 감독님에게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 헤쳐나가는 것을 많이 했다. 그렇게 해서 좋은 성과를 이뤘을 때 성취감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성에 찰 정도의 대박은 없어서 아직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코미디 영화로는 계속 작품을 하고 싶고, 또 다른 장르물을 통해 다른 것도 잘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 해왔던 작품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 같은데, 목마름도 있는 편인가?
"있다. 자기 작품이 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이번에도 거슬리는 것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내 캐릭터를 유연하게 봐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많이 활동을 해왔지만 작품을 해야 소통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는데, 많이 고립되어 있었던 것 같다. 아웃사이더 같다는 생각도 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채울 게 많다."
- '히트맨'도 잘됐는데 아쉽다고 하는 걸 봤을 때, 어느 정도의 스코어를 원하나?
"가장 잘 된 작품이 '동갑내기 과외하기'인데 총 관객수가 520만 정도 된다고 하더라. 시간이 오래됐는데 그걸 못 깨고 있다. 이걸 넘는 것이 목표고, 일단은 손익분기점을 넘기자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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