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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김의성 "'모범택시' 시즌4? 서로 얘기 못 나눠…말하면 안 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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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이번 시즌도 가열차게 달렸다.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무지개 운수 5인방의 물 오른 연기와 호흡을 기반으로 윤시윤 장나라 음문석 김성규 김종수 카사마츠쇼까지 '스타 빌런'들의 호연도 재미를 더했다. 강보승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시즌3를 뚝심있게 끌고 온 오상호 작가의 필력은 '모범택시'가 시즌3까지 성공적으로 질주할 수 있었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 중 '무지개 운수' 대표이자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의 대표 장성철 역을 맡은 김의성은 범죄 피해자의 억울함을 위해 사적 복수도 마다 않는 결단으로 통쾌함과 시원함을 안겼고, 이번 시즌에서 처음 공개된 장성철의 전사는 가슴 깊은 감동과 무게감을 더했다. 김의성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 및 시즌4 가능성, 시청자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함께 전했다. 아래는 김의성 일문일답 전문이다.

배우 김의성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컴퍼니]
배우 김의성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컴퍼니]

◇종영 소감은?

어마어마하다. 2020년 겨울, 이 어둡고 이상하고 거친 드라마를 찍으면서 5년 지난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으리라 생각지 못했다. 기적 같은 일이다. 2년 사이 방송 환경이 바뀌면서 지상파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거두는 데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여전히 많이 지지해 주시고 봐 주시니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모범택시'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법이 우리 가까이에서 지켜주지 않는다고 하는, 사법 제도와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현대 사회에 뿌리 깊게 있다. 피해자의 억울함에 비해 가해자에게 주어지는 벌이 충분치 않다고도 많은 분들이 느낀다. 그래서 사적으로 복수하고 벌을 주는 무지개 운수의 행위에 깊은 공감과 응원을 하기 때문에 인기가 유지됐다고 생각한다. 또 이제훈이 잘 해서 아니겠나. 이 드라마에서는 이제훈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 회색지대를 생각지 않고 옳고 그름을 확실히 나누고, 거칠게 권선징악을 끌고 가는 모습들이 시청자에게 쾌감을 드렸을 거라 생각한다.

◇'모범택시' 시즌4 가능성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다음 시즌은 역시 열려 있다. 하지만 우리(출연 배우들)끼리는 시즌4에 대해 막 얘기 나누지 않는다.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모두가 또 만나길 바라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 아니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서로 못 물어보고 있다.

◇시즌3까지 악역 의심을 받고 있는 장성철 대표다.

의심 하시라고 한다. 하하. 그것조차도 감사한 일이다. 드라마가 주는 즐거움이 충분히 있으니 그 밖 부분에서도 재미를 찾으려 하는 것 아니겠나. 그러면서도 '내가 대체 어떻게 살아왔나'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 아무 이미지도 갖지 못하는 배우가 훨씬 많은데 (시청자들이) 다 관심 갖고 신경 써주셔서 생긴 일이라 생각한다.

배우 김의성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컴퍼니]
배우 김의성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안컴퍼니]

◇세 시즌 동안 다양한 범죄 사건들이 다뤄졌다. 가장 깊이 공감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무래도 첫 시즌 첫 에피소드였던 젓갈 공장 사건이 참 화가 많이 났었다. 발달 장애를 가진 젊은 여성을 착취하는 점이 너무 끔찍했고, 당시 그 표현도 굉장히 세서 1회가 끝나고 비난 댓글들이 엄청 많았던 기억이 난다. 마리아의 머리를 젓갈 통 안에 집어 넣는 장면에서는 '이래도 되는 거냐'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이를 악인들에게 똑같이 되갚아 주는 장면이 나오면서 완전히 여론이 뒤집혔었다. 그 장면이 '모범택시'를 꿰뚫는 결정적 장면이라 생각한다. 그 순간 시청자와 '모범택시'가 약속을 맺은 것이다. '그래, 너희 앞으로 이런 얘기 하겠다는 거지?' 하고 쭉 믿고 우릴 따라와 줬다. 이번 시즌에서는 장나라가 빌런으로 나온 엔터사 갑질 에피소드도 화가 많이 났다. 픽션이지만 우리 업계 주변의 일 아니냐. 진짜라면 피가 거꾸로 솟았을 것이다.

◇'짱구 유치원 원장'으로 변장한 장성철 대표의 모습도 화제였다.

'이게 맞나'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약하다는 생각 들었다. 다들 '부캐 도파민'에 중독돼서 센 걸 하고 싶어한다. 대본에도 '짱구 원장'이라는 설명이 있었고, 감독님이 '똑같이 만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앞으로 장성철이 더 이상하고 재밌고 비웃을 수 있는 도전을 했으면 한다.

◇빌런들의 여러 차례 사망하면서 사적 복수가 너무 과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제 '모범택시'는 옳다 그르다의 문제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렇게 나쁜 짓을 했으니 되갚아 주겠다'는 논리를 끌고 가는 거다. 사회에서는 받아 들여질 수 없다. 그러니까 이 가짜 이야기가 사랑 받는 것 아니겠나. 단순하고 거칠게 밀어부치는 것이 '모범택시'의 미덕이다. 어차피 용인 되지 않는 일을 대신 해서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이다. 완전히 픽션이라 생각하기에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제작진들은 물론 걱정 많이 하겠지.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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