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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잃고 침몰한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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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3'(극본 김현희 연출 조희진)가 지난 2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시즌 3의 마지막 방송에서는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아인 인성이(이인성)가 헌터로 자랄 인물임이 밝혀지고, 결국 다시 환생해 프란체스카(심혜진)를 만나는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인간이 되고 싶어하던 다이애나(현영)는 뱀파이어 연기 전문 배우로, 이사벨(김수미)은 까를로스(김창렬)와 동거하며 살았다.

하지만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3'가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시즌 3의 종영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즌 1,2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급조된 느낌이 강하다, 갈수록 연예인 까메오를 통해 빈 틈을 메꾸려 한 듯 하다"(아이디 ureka),"캐릭터들이 어떤 설명없이 그냥 사라지다 보니 스토리가 허술해졌다,뱀파이어 헌터에서 뱀파이어를 보호한다는 다니엘(강두)의 비밀은 결국 밝혀지지도 않고 끝났다"(아이디 jsh80)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반면 "프란체스카와 인성이의 애틋한 모자의 정이 느껴지는 결말이 감동적이었다"(아이디 cherry),"시즌 3에서 건진 것은 이사벨 캐릭터와 젠틀맨 송이었다"(아이디 peng89)는 호평도 있었다.

비판하는 측은 주로 초반의 강두, 최규환 등 주요 캐릭터들이 합리적인 설명없이 갑자기 사라진 점이나, 이사벨(김수미) 캐릭터를 지나치게 희화화 한 나머지 그저 '욕 잘하고 주책인 인물' 이미지로만 소모시켰다는 지적이다. 각 캐릭터들에 적절한 개성을 부여하는 안배가 모자랐고, 코믹함은 있으나 전편의 캐릭터들이 주던 감동은 희석되었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1,2'에서 신비함과 엽기적인 이미지로 구축되었던 프란체스카(심혜진)의 캐릭터도 시즌 3에서는 별다른 매력 없이 평범한 학부모로 인간화 되었다는 점도 웃음 코드를 약하게 했다. 그나마 때로는 메인 캐릭터인 프란체스카가 전혀 등장하지 않고 방송된 회분도 있었다.

전편과 달리 대중성을 살리겠다는 의도가 얼마나 통했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20일 마지막 방송분은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서 7.5%, TNS 미디어 코리아에서 9.2%를 기록했고 평균 10%대를 오르내리던 시즌 1,2보다 오히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시즌 1,2를 지탱하던 마니아들 마저 "프란체스카 고유의 색을 잃었다"며 일부는 등을 돌렸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1,2'는 루마니아에서 온 뱀파이어라는 기발한 발상과 인간보다 강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에게 빌붙어 사는 뻔뻔스러운 뱀파이어들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캐릭터 산업, 만화 등 다양한 매체어서 활용되었다. 그러나 시즌 3에와서는 '대중성'이라는 기치 아래 오히려 스스로 캐릭터의 개성을 소모하며 침몰하고 말았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3'는 오는 27일에는 NG 모음집을 방송하며 내달 6일에는 남녀 연애를 다룬 '소울메이트' 시트콤이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석현혜 기자 acti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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