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이재인이 4년 전 촬영한 '콘크리트 마켓'을 뒤늦게 공개한 감격을 드러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이재인은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됐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웨이브 '콘크리트 마켓' 주연배우 인터뷰에서 이재인은 "촬영 당시엔 희로가 철저하게 모든 걸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고 똑똑하게 연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어리게 보이더라"라면서 "오히려 저 나이에는 어린 티가 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고, 그때 찍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뒤늦게 완성본을 본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재인이 '콘크리트 마켓'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웨이브 ]](https://image.inews24.com/v1/2325a7aa3de6db.jpg)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생긴 ‘황궁 마켓’을 배경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목숨을 건 생존에 맞서기 시작하는 재난 드라마. 극장 개봉 버전을 7부작 시리즈 완전판으로 재구성해 OTT만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재인, 홍경, 정만식, 유수빈 등이 출연한다.
극중 이재인은 '황궁마켓'으로 숨어 들어온 미스터리한 인물 희로를 연기했다.
"평소 좀비가 나오는, 비현실적인. SF판타지 요소가 있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익숙했다"고 밝힌 그는 "대지진으로 멸망한 설정이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극중 캐릭터가 가진 지진 트라우마도 충분히 가능성있게 와닿아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실제 성격이 희로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어요. 만약 저라도 (재난 상황에서도) 날짜를 계산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MBTI도 좀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했죠. 전 INTP인데 희로는 아마도, INTJ일 것 같아요. 저보다 좀 더 계획적인 것 같아서요."
작품은 2021년 11월 크랭크인했다. 삭막한 아파트 세트에서 입김이 폴폴 나는 추위를 견디며 촬영에 임했다.
그는 "세트장이 너무 잘 구현돼 있었다. 그곳에서 살다시피 하다보니 바로 세계관에 몰입하고 희로가 될 수 있었다"며 "계절이 겨울인데 실내에서도 입김이 나와야 하는 설정이었다. 춥고 어려운 촬영이었지만 입김과 겨울 룩(의상)들이 아포칼립스적 세계관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춥긴 했지만 추위라는 감각이 슬픔이라는 감정과 맞닿은 부분이 많아서 연기할 때는 오히려 좋았다. 특히 (친구인) 세정과 촬영할 땐 추워서 다행이다, 덕분에 몰입이 잘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배우 이재인이 '콘크리트 마켓'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웨이브 ]](https://image.inews24.com/v1/24e1bd91a10ce2.jpg)
작품에서 이재인은 태진 역의 홍경과 연대를 형성하고, 박상용 역의 정만식, 철민 여그이 유수빈과 대립한다.
이재인은 "촬영 당시 나는 고등학생, 홍경은 대학생이었다. 덕분에 오빠처럼 잘 챙겨줬다"면서 "집중하는 힘이 있는 배우라고 느꼈다. 추위 속에서도 온전히 집중하려고 계속 몸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체력이 강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4년만에 다시 만난 홍경과 관계는 어떨까. 그는 "다소 서먹해졌다"면서 "다시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명절에 다시 만난 사촌오빠 느낌"이라고 어색하게 미소지었다.
빌런 상용 역의 정만식에 대해서는 "상용의 집 세트가 가장 따뜻하고 아늑했다. 그래서 늘 거기서 함께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스파게티도 함께 먹었다"고 추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콘크리트 마켓'은 현재 웨이브에서 전편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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