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새 영화로 인사하겠다"던 안성기의 약속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국민 배우' 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슬픔에 빠졌다.
안성기는 1월 5일 오전 9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던 안성기는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재발해 치료를 이어왔다.
2022년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그는 영상을 통해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서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우리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영광의 뿌리는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제 건강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고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후 안성기는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
또 이정재 정우성 등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소속사 측은 "안성기 배우는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해 온 분이었다"라며 "그의 연기는 언제나 사람과 삶을 향해 있었으며,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해주었다"라고 전했다.
또 "안성기 배우는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책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며 선후배 예술인들과 현장을 존중해 온 진정한 의미의 '국민배우'였다"라며 "아티스트컴퍼니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성기 배우가 남긴 작품과 정신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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