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영화계 큰 어른' 고(故) 안성기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영화계가 큰 슬픔에 빠진 가운데 마지막까지 고인의 미담이 조명받고 있다.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배우 안성기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746f585f0d91f4.jpg)
고인은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올해로 연기 인생 68년을 맞았다. 아역 배우로 데뷔해 인생의 대부분을 영화계에 바친 진정한 영화인이었다.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했으며,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은 역대 남우주연상 최다 수상 배우로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고 안성기는 평생을 영화계에 헌신하며 동료 및 후배 배우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과 인품으로 많은 미담을 남기기도 했다.
윤경호는 2022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안성기 선배님은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것 같으면 직접 자리를 권하거나 난롯가로 불러 챙겨주셨다"고 털어놨다.
또 이주영은 2023년 자신의 SNS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이셨던 선생님이 아무도 모르는 신인 배우에게 단편영화 잘 봤다고 격려해 주시고 내 이름을 불러주시며 어색해하던 나를 아빠같이 챙겨주셨다"고 회상했다.
김상경은 "신인 시절 모두가 무시할 때 안성기 선배님만 인사를 받아주셨다"고 말했고, 박철민 역시 단역 시절 안성기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고인의 따뜻한 인품은 봉사 및 기부로도 이어졌다. 고 안성기는 2007년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치과 치료를 위해 1천만원을 기부했고, 2011년에는 캠페인 광고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 2020년 6월에는 6.25 전쟁 75주년 캠페인 영상에 목소리 재능 기부로 힘을 보탰다. 또 25년 이상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서 헌신하며 각종 캠페인에 재능 기부하며 동료 연예인들의 동참도 이끌어냇다.
또 안성기는 2021년에는 위챡 계층의 진료, 간병비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당시 고인은 "혈액내과 조석구 박사 덕에 위기를 넘기고 난 뒤 주변 불우한 환자들이 친구처럼 다가왔다"며 "같은 처지의 환자 중 치료비가 부족한 분들에게 내 작은 정성을 보태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원로 영화인들을 돕기 위해 한국영화인총연합회를 통해 고가의 펜을 기부하며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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