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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별세' 안성기 누구⋯데뷔 69년, 170여개작 출연한 '국민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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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국민배우' 안성기가 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다.

안성기는 5살에 배우로 데뷔해 60여년을 연기자로 살아온 '배우의 전설'이다. 소탈한 외모와 인지한 미소, 자연스러운 연기력에 대중은 열광했고, 그는 자연스럽게 '국민배우'로 등극했다.

배우 안성기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배우 안성기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1952년생인 안성기는 다섯살 때인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이래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다. 이후 170여개 작품에 참여했다. 대통령부터 스님, 형사, 교수, 매니저 등 안해본 역할이 없을 정도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를 졸업한 안성기는 1980년대 '바람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날'로 사랑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흥행 보증 수표로 불렸다. '남부군' '하얀전쟁' '태백산맥' 같은 대작부터 '투캅스' '그대 안의 블루' '영원한 제국'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다양한 히트작에서 활약했다.

2000년대에도 안성기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안성기는 '실미도' '라디오스타' '부러진 화살' 등 한국영화에 이정표가 될 만한 작품에 출연했다.

안성기는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2023년엔 '4.19 민주평화상'을 받았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발병 사실을 듣고 2020년 완치 판정을 들었다. 하지만 6개월 후 재발해 항암 치료에 들어갔다.

안성기의 유작은 2023년 개봉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조선 남해의 물길을 책임지는 수군향도 어영담 역으로 특별출연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엔 2022년 영화 '탄생'을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청년 김대건'(tvN)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안성기는 2023년 연합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며 "저를 좀 더 기다리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대중들에게 믿고보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기는 30일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에 별세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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