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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인호 산림청장 "산림재난 총력 대응⋯사람 살리는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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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희망찬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초대형 산불과 산사태 등 연중화된 기후재난을 겪었습니다. 이에 범정부 산불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산불이 발생하면 군(軍), 소방 등 국가 산불 진화 자원 투입을 확대하고, 통합훈련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압도적 산불 대응 태세를 확립하였습니다.

김인호 산림청장 [사진=산림청]
김인호 산림청장 [사진=산림청]

산림재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권 주변의 응급 복구를 조속히 완료하고, 피해 주민과 임업인 지원을 위한 입법, 금융지원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동서트레일’ 시범운영, 임업직불금 지급 확대 등 산촌 주민과 임업인을 위한 정책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산림의 역할도 강화하였습니다.

새해 산림청은 그간의 성과는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여 정부 2년차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다음 5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산림재난 총력 대응으로 국민 안전을 수호하겠습니다.

국가의 무한책임을 강화하고, 산불 대응을 혁신하겠습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기관 구분 없이 진화자원을 즉시 투입하여 선제적이고, 압도적으로 산불을 진화하겠습니다.

강력한 초동진화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예방입니다. 이를 위해 민가 주변 산불 안전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영농부산물 일제 파쇄 주간을 확대하는 등 소각산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3월 첫 주를 ‘산불조심주간’으로 지정해 전국민 참여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국민 한 분 한 분이 ‘산불감시원’으로서 예방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극한호우에 따라 증가하는 산사태 피해 저감을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중심으로 예방사업을 집중하고, 선제적인 주민대피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패러다임도 전환하겠습니다. 집단피해가 발생한 소나무림은 아까시, 쉬나무 등 밀원수와 참나무류 등으로 수종을 전환하여 피해를 원천 차단하고 농산촌 소득 증진에도 기여하겠습니다.

둘째, 숲으로 국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겠습니다.

자살 예방, 우울증 완화 등 사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산림치유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대상별 특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범정부 자살예방추진본부와 협업하는 등 ‘건강한 국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접근성이 우수한 도심형 치유의숲과 지역별 자연휴양림, 숲속야영장 등 기반을 확충하고, 녹지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숲을 전략적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공공·다중시설과 국유지 등을 활용한 실내·외 정원, 옥상정원 등 생활정원을 확대하겠습니다. 가로수 관리를 강화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셋째, 임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산림녹화의 시대’에서 ‘산림경영의 시대’로 전환을 위해 지속가능한 임업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임업인 산림경영 참여와 산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산지은행 도입과 임업세제 개편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임가 소득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임업직불제 단가 현실화, 선택형 직불제 도입 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공산림가꾸기를 양질의 국민 일자리로 발전시키고, 현장 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 취업·창업 지원으로 청년 산림 일자리를 확충하겠습니다.

안전 관련 법령 위반 시 과태료 강화, 영업 제한 등 제재 수단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으로 근로감독, 안전교육의 효과성을 높여 산림 내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넷째, 찾고싶은 산촌 조성으로 지역상생에 기여하겠습니다.

산촌체험과 귀산촌을 촉진하기 위해 ‘산촌체류형 쉼터’를 도입하고, 귀산촌 교육과 컨설팅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산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공동체가 자생적으로 숲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국가정원을 ‘5극 3특’ 권역별 최소 1개 이상 지정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정원도시를 확대하는 등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있는 정원을 지역 명소로 활용하겠습니다.

아울러, 국토를 횡단하는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인 ‘동서트레일’ 849km의 조성을 차질없이 완료하겠습니다.

다섯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산림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산림은 탄소 감축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핵심 자산입니다. ‘심고-가꾸고-베고-이용하는’ 산림 선순환 경영을 활성화하고, 기후재난에 강한 활엽수-침엽수 혼합림을 확대하여 우리나라 산림의 탄소흡수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라오스, 베트남 등에서 ‘REDD+’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국외 산림탄소 감축량을 확보하는 한편, 보호구역과 산림 ‘OECM’을 확대하고, 멸종위기 수종을 보호하여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겠습니다.

‘나무의 시대’에서 ‘목재의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탄소 저장고인 국산 목재의 고부가가치 이용을 촉진하겠습니다. 국내 목재산업 거점 확충과 노후설비 개선, 목재문화 확산 등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5대 중점 추진과제의 이행과 더불어 국민 여러분께 더욱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산림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산림사업체를 육성하는 한편, 공개경쟁을 촉진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기본설계 제도를 도입하여 품질 중심의 임도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임업인, 전문가, NGO 등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정책의 수립·이행 과정이 집단지성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산림공직자는 올해 ‘산림재난 인명피해 제로화’, ‘산림활용 국민행복 극대화’, ‘산림사업 안전사고 최소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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