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지난달 취임한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LG전자의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류 사장은 23일 글로벌 임직원 7만여 명에게 신년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LG전자의 전략과 실행력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며 "이런 힘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해 다시 한번 경쟁의 판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5대 핵심 과제는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가속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이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f757770936ee40.jpg)
주력 사업과 관련해 류 사장은 "이기기 위한 핵심은 속도"라고 밝혔다. 핵심 부품 경쟁력과 '위닝 테크(Winning Tech)'의 신속한 사업화를 통해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려운 격차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질적 성장 전략으로는 B2B·솔루션·D2C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제시했다. 상업용 냉난방공조(CAC),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등 기업간거래(B2B)와 웹OS 기반 솔루션, 구독·온라인브랜드샵(OBS) 등 D2C를 수익성 기반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역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신흥시장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인도·사우디·브라질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도는 국민 브랜드로의 안착, 사우디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중심 B2B 확대, 브라질은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한 시장 공략을 각각 강조했다.
신규 성장 기회로는 △AI홈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을 꼽았다. 류 사장은 전략적 파트너십과 내부 역량을 결합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AX를 통한 업무 혁신도 강조했다.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고객경험을 차별화하고 생산성과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류 사장은 "모든 의사결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실행과 행동으로 답해야 한다"며 "치열한 실행이 쌓일 때 ‘LG전자는 다르다’는 가치를 고객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연말 이전에 신년 메시지를 공개하며, 임직원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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