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손지호 신부가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은총을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의 크리스마스 특집에는 조남구 신부, 장광우 목사, 유재선 신부, 손지호 신부, 수안스님이 출연했다.
![손지호 신부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773044675ecab.jpg)
이날 손지호 신부는 "저는 세속적 성공보다 세상을 조금이나마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신학교에 입학했다"라며 "아버지께서는 "한번 더 생각해보고 그래도 가겠다면 가라"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고보니 아버지는 제가 행정고시에 학격해서 고위공무원이 되길 바랐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품인 일기장을 보고 알았다"라며 "저는 제가 뭐라도 하고, 뭐라도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이룬 것이 없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이 나이가 되면 사제로서 통달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 그러니 우울한 마음도 들고 제 자신에게 실망이 되더라"라며 "그러다가 우리는 부속품이 아니라 유일무이한 존재가 아닐까.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의 은총임을 깨달았다.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사랑 받을 가치가 있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일이더라.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는 것을 나누고 힘든 사람을 응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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