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양찬희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평택 브레인시티에 조성되는 ‘카이스트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캠퍼스’ 건축을 위한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평택시청에서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글로벌 AI 반도체 혁신캠퍼스 신축 실시설계 착수 간담회’를 열고, 캠퍼스 조성 사업의 추진 현황·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홍기원 국회의원, 이 총장과 김경수 대외부총장, 평택도시공사, 브레인시티PFV㈜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실시설계 착수는 KAIST 평택캠퍼스 조성 사업이 기존 계획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됐음을 공식화하는 절차로, 평택이 인공지능·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KAIST 평택캠퍼스는 인공지능 반도체와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확산하는 시험대형 캠퍼스로 조성된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무인 자동화 △제로에너지 분야 등을 아우르는 핵심 실증 기반 시설이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건축물 배치·세부 시설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 총장은 “평택캠퍼스는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혁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평택시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캠퍼스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 시장은 “KAIST 평택캠퍼스 실시설계 착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캠퍼스 조성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미래 전략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 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 산업 혁신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택시와 KAIST가 함께 만들어 갈 미래 비전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캠퍼스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AIST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캠퍼스는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대학 용지에 조성된다.
학교 측은 2028년까지 대학 본부와 핵심 연구시설을 완공하고, 2029년 캠퍼스를 개교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