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원조 KBS의 아들' 전현무가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뒤늦게 참석한 박보검, '현재 KBS의 아들' 이찬원을 제치고 '2025 KBS 연예대상' 대상을 차지했다.
20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된 '2025 KBS 연예대상'은 KBS 2TV에서 생중계됐다. 가수 이찬원, 배우 이민정, 코미디언 문세윤이 진행을 맡았다.
!['2025 KBS 연예대상' 대상 전현무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4cff9ccd4f9cf8.jpg)
이날 전현무는 "당연히 박보검일 거라 생각했다. 찐으로 SBS 소감만 준비하고 있었다. 이게 어쩐 일이지"라고 당황한 모습으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20년 전 이맘때쯤 KBS 아나운서 시험 3수를 하면서 본관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에서 '내년엔 반드시 KBS 들어간다'고 이를 갈았다. 아나운서 된지 20년 만에 큰 상을 받아 믿기지 않는다. 감사하다. 2026년 고향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요즘이 힘들다.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방송과 병간호를 병행하고 있는데, 고향 KBS가 큰 힘을 주셨다. 어렵게 KBS 아나운서가 됐고, 이경규와 '남자의 자격'을 하면서 예능을 배웠다. 남희석의 '미녀들의 수다'를 보면서 진행을 배웠고. '개그콘서트'로 개그를 배웠다. 늘 고마움 잊지 않겠다"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선한 에너지 많이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현무와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던 김숙, 김종민, 이찬원, 박보검, 김영희, 붐 등 6인은 모두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2025 KBS 연예대상' 대상 전현무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f45916bf402299.jpg)
!['2025 KBS 연예대상' 대상 전현무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1c0e15752097b7.jpg)
생애 첫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영희는 "개콘을 다시 시작하고 다시 어두운 데로 가고싶을 때 후배 현호와 수현이가 보내준 문자가 내 발을 잡았고, 항상 엄지척 해준 선후배 덕분에 말자할매를 지켰다. 모 많은 나를 둥글게 해준 정범균 선배님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데 이어, "나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은 나에게 제일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보검은 해외 스케줄을 마치자 마자 시상식장을 찾았다. 자정을 넘긴 시각임에도 환한 미소로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보검은 "'뮤직뱅크'로 10년 전 'KBS연예대상' 신인상을 받고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뮤직뱅크' 덕분에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한국 음악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또 '더 시즌즈'로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KBS연예대상에 올 때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긴다"고 말문을 연 붐은 "지난번 왔을 때는 첫째가 생겼고 지금은 둘째가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다. 몸조리하는 아내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2025 KBS 연예대상' 대상 전현무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c75da0f53f0cd5.jpg)
!['2025 KBS 연예대상' 대상 전현무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140f34564fb047.jpg)
시청자들이 직접 선정하는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살림하는 남자들'에게 돌아갔다. 특히 '살림하는 남자들'은 '개그콘서트' '1박 2일'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상출시 편스토랑' '더 시즌즈' 등 쟁쟁한 프로그램을 제치고 당당히 시청자 득표 1위를 기록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하 수상자(작)
◇대상=전현무 ◇최고의 프로그램상='살림하는 남자들' ◇최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부문)=이준('1박2일') 송은이('옥탑방의 문제아들') ◇최우수상(리얼리티 부문)=이정현('편스토랑') 박서진('살림남') ◇우수상(쇼버라이어티 부문)=유선호('1박2일') 주우재('옥탑방의 문제아들') ◇우수상(리얼리티 부문)=김재중('편스토랑') 지상렬('살림남' '오래된 만남추구') ◇공로상=고 전유성 ◇인기상=포레스텔라('불후의 명곡'), 정지선('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프로듀서 특별상=남희석('전국노래자랑'), 엄지인('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쇼버라이어티 부문)=문세윤('1박2일') 홍진경('옥탑방의 문제아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리얼리티 부문)=은지원('살림남') 김재원('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스페셜 프로그램상=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순간을 영원히' ◇베스트 팀워크상='개그콘서트' ◇핫이슈 프로그램상='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올해의 DJ상=오마이걸 효정('볼륨을 높여요'), 은가은('빛나는 트로트') ◇디지털 컨텐츠상=돌박2일 ◇올해의 베스트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 코너 챗플릭스 ◇올해의 예능인상=이찬원, 전현무, 붐, 김숙, 김영희, 박보검, 김종민 ◇베스트 아이콘상='공부와 놀부' 아이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올해의 스태프상=조명감독 김정현 ◇방송작가상=이해님('편스토랑'), 명민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인상(리얼리티 부문)=심형탁-하루('슈퍼맨이 돌아왔다'), 김강우('편스토랑') ◇신인상(쇼버라이어티 부문)=나현영('개그콘서트'), 10cm('더 시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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