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KBS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할담비' 지병수 씨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병수 씨는 지난 10월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으며, 지난 11월 15일 발인을 거쳐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할담비' 지병수가 별세했다. 사진은 고령사회 인식개선 '우행쇼' 캠페인 시즌2 홍보대사로 활약하던 모습. [사진=정소희기자]](https://image.inews24.com/v1/236598fabb2f21.jpg)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형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서 일하다가 서울 명동에 양품점 '듀반'을 열었고,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사기 피해와 잘못된 보증으로 재산을 잃은 뒤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냈다. 결혼은 하지 않았으며, 양아들 2명을 키웠다.
고인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 출연을 계기로 '반짝스타'로 떠올랐다. 2019년 3월 24일 방송된 종로구 편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며 요염한 춤을 선보여 인기상을 받았고, '할담비'(할아버지 손담비)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1TV 인간극장 '할담비는 미쳤어' 편에 출연했으며, 다수의 CF에도 출연했다.
2019년 10월에는 '일어나세요'라는 노래를 발표했고,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라는 책을 냈다.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유튜버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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