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가 런칭을 준비하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박나래 여파에 줄줄이 무산됐다.
MBC는 박나래와 전현무, 이장우가 출연 예정이던 '팜유트립'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나래 프로필 사진 [사진=박나래]](https://image.inews24.com/v1/440d1e7f5e42f7.jpg)
'팜유트립(가제)'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인기를 모은 유닛 '팜유 라인' 이장우, 전현무, 박나래가 함께하는 스핀오프 예능으로 기획 중이었다. 세 사람은 그간 목포와 대만 등 다양한 지역을 오가며 먹방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MBC 측은 "'팜유트립'은 기획 논의 단계에 있던 프로그램이라 내부적 판단에 따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각종 의혹에 휩싸인 박나래 논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가 출연 예정이었던 또 다른 예능 '나도 신나' 역시 무산됐다. MBC 측은 "나도 신나'와 관련 "박나래의 활동 중단 및 하차 의사를 존중해, 논의 끝에 제작 및 편성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나래 프로필 사진 [사진=박나래]](https://image.inews24.com/v1/fd8b55c8e1d0c9.jpg)
'나도신나'는 연예계 소문난 19년 지기 절친 박나래,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가 떠나는 무계획·무설정·무절제의 순도 100% 리얼 여행 버라이어티로, MBC 간판 예능 '라디오스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출신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촬영이 진행됐고, 홍보까지 시작했으나 결국 피해를 감수하고 제작 중단 결정을 내린 것.
박나래의 대표 출연작이던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역시 이번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나 혼자 산다'의 경우 박나래가 방송에서 했던 '링거 예약' 발언이 뒤늦게 재조명 되며 함께 출연했던 정재형은 "주사이모와 일면식도 없다"며 입장문을 내야 했고, 해당 발언이 담긴 방송은 비공개 처리 됐다.
여기에 박나래가 자신의 단독주택에 노천탕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진 회차 역시 불똥이 튀었다. 한 네티즌은 인테리어 업체에서 부탁해서 무료로 설치받은 것이라며 "직원들이 밤새서 노가다를 했다" "박나래는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이나 음료수 한 번 건네준 적 없었다"고 주장하며 프로그램의 진정성도 퇴색됐다.
여기에 샤이니 멤버 키 역시 '주사이모'와 연관설이 나오며 일부 팬들의 해명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에 반영됐다. 지난 12일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5.2%보다 0.5%p 하락한 수치로, 올해 최저 시청률은 4.8%보다 낮다.
박나래는 최근 갑질과 폭언, 횡령, 불법 의료 폭로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지난 12월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으며, 지난 5일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는 같은 날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에 나섰고, 해당 사건은 현재 용산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등으로도 고발 당했다.
박나래는 현재 '나 혼자 산다'와 '놀라운 토요일' '구해줘 홈즈' 등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박나래는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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