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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권애라' 11일 개막 "우리는 지금, 어떤 의미의 독립을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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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은평연극협회 정기공연 '권애라'가 11일부터 14일까지 극장 봄에서 관객을 만난다. 제작은 '공연연구소 더하다'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2025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공연 5탄'으로, 서울시민들에게 예술을 통한 역사 인식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권애라'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
연극 '권애라'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

연극 '권애라'는 은평구의 명예도로명 '권애라로'로도 알려진 독립운동가 권애라 선생의 이름에서 출발했다. 3·1운동 당시 개성 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며 유관순 열사와 함께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여성 독립운동가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독립운동가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이야기 속에서 '독립'이라는 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간다.

작·연출을 맡은 반무섭 연출가는 "'권애라'는 과거의 역사를 전시하는 연극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견뎌내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무대는 세 개의 에피소드, '여행' '투잡' '취업준비'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서로 직접적인 연결은 없지만 '독립'이라는 주제가 미세한 결로 이어진다.

'여행'에서는 친구들과의 여행을 앞둔 부부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 자유를 향한 열망이 담겨 있고, '투잡'은 생계의 현실 속에서도 존엄을 지키려는 인물의 모습이, '취업준비'는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가 마주한 불안과 기대를 통해 시대의 단면을 비춘다.

그 평범한 이야기들이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인다. "우리는 지금, 어떤 의미의 독립을 살아가고 있는가?" 이번 무대에는 정마린, 이봉근, 김홍택, 이승기, 서숙희, 김유나가 출연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삶의 단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공감과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 장면막 장면, 에필로그에서는 배우들이 무대 위에 나와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건넨다. "독립이란, 단지 나라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매일 이어가야 하는 싸움 아닐까요" 이 짧은 한마디는 극장을 나서는 관객의 마음속에 깊이 남는다.

또한 무대감독 김상윤, 조명감독 박성민, 음악감독 김동욱이 함께 참여해 감각적인 무대와 섬세한 조명, 따뜻한 음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예매는 플레이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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