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종합] 박서준, 돌아온 로맨스 장인⋯'경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린 이유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로맨스 장인' 박서준이 드디어 JTBC로 돌아왔다. '이태원 클라쓰'로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서준이 원지안과 함께 차원 다른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호텔에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연출 임현욱, 극본 유영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현욱 감독과 배우 박서준, 원지안이 참석했다.

배우 박서준과 원지안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서준과 원지안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경도를 기다리며'는 스무 살, 스물여덟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유쾌한 로맨스 드라마다.

'너를 닮은 사람', '킹더랜드'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준 임현욱 감독과 '서른, 아홉', '신성한 이혼', '너의 결혼식' 등의 유영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동운일보 연예부 기자인 이경도와 트러블메이커 셀럽 서지우는 스무 살에 처음 만나 두 번의 헤어짐을 겪고 뜻밖의 계기로 세 번째 재회를 겪게 된다. 각자의 머릿속에 잊지 못할 첫사랑의 기억을 남겨준 이들은 어느덧 어른이 되어버렸지만 함께 있을 때만큼은 다시금 스무 살 그때처럼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박서준은 지극히 평범하고 인간적인 직장인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진심인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 역을 맡았다. 특별할 것 없이 일상적인 나날을 살아가던 도중 의도치 않은 사건을 통해 첫사랑과 다시 엮이게 되면서 과거의 설렘과 아픔, 그리고 현재의 흔들림까지 직면할 한 남자의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원지안은 세간의 관심을 받는 자림 어패럴의 둘째 딸이자, 이경도의 첫사랑인 서지우를 연기한다. 아름다운 외모에 통통 튀는 거침없는 성격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사는 듯 하지만 그 이면에 남모를 아픔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다. 박서준, 서지안 외에도 이엘, 이주영, 강기둥, 조민국 등이 함께해 호흡을 맞춘다.

배우 박서준과 원지안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서준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임현욱 감독은 "제목 따라간다고 많은 분이 '경도'를 기다려주시는 거로 알고 있는데 저희도 많이 기다렸다.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 분명 많은 분이 좋아해 줄 거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전했다.

박서준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원지안은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촬영 마친지 두 달 정도 되어가는데 아직도 엊그제인 것 같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은 자신이 맡은 경도에 대해 "연예부 기자다. 캐릭터적으로 한결같고 순애보다. 섬세하고 다정하고 배려가 넘친다. 강단이 있다"라고 설명했고, 원지안은 "발랄하고 엉뚱함을 가진 캐릭터다. 아픔도 가졌는데 경도를 만나 성장해가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임현욱 감독은 박서준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경도와 지우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이 두 사람이 만드는 이야기가 너무나 웃긴데 애잔하고 슬프다. '이걸 잘 구현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박서준 배우와 함께하면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스타라서가 아니라 배우와 미팅하고 난 다음에 이 대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임하는지 듣고 나서는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서준 배우가 먼저 캐스팅이 되고 지우 역할은 고민을 많이 했다. 경도 역할은 변하지 않는 든든한 나무 같다면 지우는 바람 앞에 촛불처럼 흔들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고 너무나 매력 있다. 세 번의 시기를 다 표현해야 하는데 그런 배우를 어떻게 찾을 수 있나 고민하다가 원지안 배우를 모시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서준과 원지안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원지안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로맨스 장르 특성상 박서준과 원지안의 케미가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다. 박서준 역시 "로맨스 장르는 남녀 주인공이 끌고 가야 하는 장르라 저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도는 저만 표현할 수 있듯이 지우는 지안 씨만 표현할 수 있어서 저도 많이 의지하면서 장면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 둘이 붙는 장면이 많아서 빨리 가까워지고 재미있게 찍었다"라고 남달랐던 호흡을 전했다.

원지안은 "서준 선배께 감사한 것이 제일 크다. 이렇게 긴 호흡으로 촬영한 것이 많지 않아서 나름대로 부담되고 긴장됐다"라며 "현장에서 편안하게 해볼 수 있게 선배가 풀어주시고 감독님까지, 두 분에게 도움받고 의지하면서 찍을 수 있었다. 너무너무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20살, 28살, 그리고 30대가 된 현재까지, 세 번의 나이 변화를 표현해야 했다. 20대 시절을 연기해야 했던 박서준은 "원래 대본의 현재 설정은 40대 중반이었다. 그래서 20살은 아역을 생각한 거로 알고 있다"라며 "무리긴 하지만, 제가 살아왔던 시절이기도 해서 스무 살 때부터 제가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제안 드렸는데 나이 수정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저는 스무 살 때부터 이어져 오는 서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적인 부분은 노력했지만, 표현함에서 그럴 수 있겠다 하면서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 그렇게 해야 완성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무 살 장면은 외적으로 부담이 되긴 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박서준은 원지안과 11살 나이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이 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하지만 만나서 얘기해보니 굉장히 성숙하더라. 되게 노련하고 성숙한 느낌이 느껴져서 부담을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며 노력을 기울였다고. 20살 시절엔 앞머리를 내렸다는 박서준은 "어떤 (헤어) 스타일이 좋을까 생각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을 생각했다"라며 "경도 캐릭터가 가장 평범함과 일반적인 것을 찾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 그 과정도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박서준과 원지안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서준-원지안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반면 원지안은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외적으로 차이가 안 난다고 생각했고, 저도 나이에 비해 더 있게 봐주셔서 어려 보인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원지안은 "저는 서준 선배 덕분에 도움을 받았다. 20대부터 30대를 다뤄야 하는데, 저는 30대를 아직 겪지 못했다. 그래서 30대 연기를 할 때 고민이 되는데 그럴 때마다 선배보고 선배 따라서 잘 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워낙 편하게 해주고, 대화도 잘 통했다. 그렇게 큰 거리감을 느낀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경도를 기다리며'의 섬세한 서사를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하면 되게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라며 "20살, 28살, 현재를 왔다갔다 하면서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 빈 곳을 많이 상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한곁같지만 디테일한 감정 표현을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이태원 클라쓰' 이후 5년 만에 TV 드라마로 돌아오게 된 박서준은 "그때는 순두부찌개를 끓였고 지금은 기사를 쓰고 열심히 사랑하는 역할"이라며 "그때와는 다른, 성숙한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한층 더 깊어진 연기를 예고했다.

배우 박서준과 원지안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서준-원지안-임현욱 감독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표현의 깊이감이 달라졌다. 장르가 장르인지라 울고 웃게 할 장면이 많다. 그런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완전히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했고 깊이감을 위해 생각하는 시간, 촬영에 들어갔을 때 뱉는 대사 한 마디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덧붙였다.

"이 드라마는 멜로에 더 가깝다"라고 덧붙인 박서준은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공감이 되는 지점이 많았다. 비교적 현실과 많이 맞닿아있는 이야기고, 현실 속 갈등 구조가 있다고 느껴져서 장르적으로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경도를 기다리며'만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서준은 절친 우가팸(최우식, 박형식, 뷔, 픽보이)에게 응원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친구들과는 다 얘기를 하는데, 서로 그렇게 큰 관심은 없다"라고 농담을 섞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모두가 다 마찬가지로 보고 응원하면서 피드백을 해준다"라고 전했다. 또 "친구들이 드라마를 보면 어떤 반응을 해줄 것 같으냐"는 질문엔 "예상이 안 되는데 기대하고 있다"라며 "저와 인터뷰를 하고 싶어 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12월 6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박서준, 돌아온 로맨스 장인⋯'경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린 이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