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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백의 대가' 전도연x김고은, 파격변신+새 얼굴로 그려낸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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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도연과 김고은이 10년 만에 '자백의 대가'로 뭉쳤다. 파격 변신을 감행한 김고은과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 전도연이 '자백의 대가'로 또 한번 진가를 입증할지 궁금해진다.

3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감독 이정효)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정효 감독과 배우 전도연, 김고은, 박해수가 참석했다.

'자백의 대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 분)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분),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두나!', '사랑의 불시착', '굿와이프' 이정효 감독의 신작이자, 전도연과 김고은이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나 기대를 모았다.

전도연은 하루아침에 남편을 살인한 용의자가 되어 일상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받아들이는 안윤수 역을, 김고은은 희대의 마녀로 불리며 ‘윤수’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 모은 역을, 박해수는 그들 사이에 얽힌 비밀을 집요하게 파헤치려는 검사 백동훈 역을 맡았다.

진실과 거짓을 오가는 캐릭터들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배우들의 압도적인 시너지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린다.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기도 하는 아이러니 속, 자백을 대가로 오가는 두 여자의 비밀스러운 거래가 긴장감을 유발한다.

'자백의 대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배우 전도연이 '자백의 대가'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고은이 '자백의 대가'에서 열연하고 있다.[사진=넷플릭스]

이날 이정효 감독은 "스릴러가 처음이다. 12개의 스릴러를 만드는 것처럼 12개의 긴장감을 어떻게 가져갈지를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목에 대해서는 "자백에서 오는 대가와 자백을 하면서 이뤄내는 성취가 합쳐져서 중의적으로 읽혀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의견을 낼 수 있는 작품일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자백의 대가'는 전도연과 김고은의 10년 만 재회로도 기대를 모은다. 전도연은 "10년이 되긴 했지만, 사석에서도 보곤 해서 10년이 무색하긴 했다"라며 "'협녀'를 할 때는 김고은이 어렸다. 이번에 나는 성장이 멈추고 김고은은 엄청 성장했나 싶을 정도로 의지가 많이 됐다. 굉장히 든든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고은은 "사석에서 선배님을 종종 만났다. 10년 만이라는 느낌보다는, 10년 만에 작품으로 만나서 기뻤다"라며 "'협녀' 때는 제 것 소화한다고 버겁고 정신이 없었다. 어떻게 그랬나 싶은데, 밤에 갑자기 선배님에게 전화도 했다. 고민이 되고 잠도 안 와서 전화하면 놀라서 받아주시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시곤 했다"라고 떠올렸다.

또 김고은은 "선배님이 감독님께 전화해서 "고은이가 체력적으로 마음적으로 힘들지 않게 해달라"는 얘기를 했다는 걸 나중에 들었다.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감정신에도 눈물이 안 나오는데 상대로 서 있어주시니 눈빛으로 다독임을 주시고 일방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자백의 대가'를 하는데 분량적으로 선배님보다 여유가 있었다. 내가 전보다는 선배님 케어도 할 수 있고, 나를 든든하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라며 "세팅하고 계실 때 서 계시면 앉아계시라고 괜히 한 마디하곤 했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전도연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전도연은 김고은의 성장 포인트에 대해 "너무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그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 제 호흡을 뺏기는 경우도 있고, 감정적으로 약하다 싶으면 더 표현하려 하기도 한다"라며 "고은이 같은 경우엔 모은 캐릭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상황이나 순간에 휘둘리지 않고 끝까지 캐릭터를 가져가기가 쉽지 않다. '협녀' 때 고은이는 잘한다는 칭찬이 필요한 시기였고, 지금은 자신의 길을 스스로 잘 알아서 가는 배우다. 그래서 저는 너무나 성장했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또 전도연은 "서로에게 어떻게 연대감을 가지게 하느냐,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그려지는 것이 관건이라는 얘기를 했다. 같이 만나는 장면도 많이 없고 계기도 없어서 생각으로서는 풀기 힘들었다. 하면서도 답을 못 찾았다"라며 "초반 교도소에서 "언니 파이팅!" 하는 장면이 계기였을 것 같다. 그 순간 윤수는 그녀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는 감정적인 교감이 있었다고 생각했다"라고 김고은과 만들어간 케미를 언급했다.

앞서 '자백의 대가'는 송혜교와 한소희가 출연하고 심나연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불발되고, 연출자도 이정효 감독으로 바뀌면서 대본 역시 수정이 됐다. 이후 전도연과 김고은이 캐스팅되면서 현재 라인업이 완성됐다.

전도연은 "감독님이 처음에 대본도 안 줬다. 제목도 몰랐다. 두 여자 이야기고 스릴러라고만 했다"라며 "'굿와이프' 때 호흡이 좋았고, 좋아하는 작품이었다. 감독님과 다시 하고 싶었다. 또 제가 스릴러 장르를 안 해봐서 장르적으로 호감이 갔다. 흔쾌히 하겠다고 했고 후에 대본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김고은은 "이 작품의 대본은 4~5년 전에 본 적이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 이후 다른 작품을 열심히 하다가 전도연 선배님이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대본을 받았다"라며 "예전과 다른 느낌이긴 했지만, 무조건 잘할 수 있다고 하면서 합류했다. "저 시켜주세요. 잘할 수 있어요"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세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굿와이프' 팀이 자주 모인다. 전도연 선배님과 같이하고 싶은데 마땅한 것이 없었다"라며 "제가 '자백의 대가'를 하기로 하고 제일 먼저 선배님 생각이 났다. 대본을 보여드리면서 끌어들였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고은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김고은 배우는 정말 같이 일을 해보고 싶었다. 전도연, 김고은 조합은 최고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흔쾌히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박해수 배우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써먹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백동훈이 대본보다 잡담과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 꽤 있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이 세분과 일을 같이 할 수 있었는지 영광스럽고 좋았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전도연은 자신이 연기한 윤수에 대해 "어두운 얼굴을 생각했다. 자유롭고 솔직하고 밝은 사람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란 걸 의상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고아였고 가족 결핍이 있다. 그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욕구가 큰, 어두운 이면을 생각했다"라며 "보이지 않는 면을 부각하려고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이 여자는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는 듯하지만 남들 눈을 의식하고 번듯하고 좋은 가정을 꾸리고 싶은 욕망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또 김고은은 "대본을 처음 받고 모은이의 이미지가 그려졌다. 연상했을 때 머리카락 속 눈빛이 떠오르는데 뭔가 모르게 모은이는 머리카락 뒤에 숨지 않았으면 했다. 다 드러나고 보이는데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인물이길 바랐다"라며 "그렇게 보여지는 이미지가 연약함이었으면 했다. 표정이 많이 없지만, 무표정 속에도 표정이 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스타일링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파격 숏컷을 선택한 김고은은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숏컷 얘기를 했을 때 감독님이 당황하셨다"라며 "테스트 촬영 때 둘이 서 있는 걸 보고 머리 자른 선택을 잘한 것 같다고 해서 안심했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수는 "백동훈 검사는 완벽하게 차려입고 냉소적이며 냉철할 것 같았다. 대본을 읽고 찍으면서 만든 인물은 방어기제를 가진, 두려움이 많은 인물로 만들려고 했다"라며 "정의감에 의해서 사건을 쫓아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개인적인 욕망이나 소유욕, 집착에 가까운 동기가 존재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찾으려 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반소시오패스 같은, 편협한 시선이 보였다. 스릴러지만 장르를 착각해서 멜로라고 생각했다"라며 "찍으면서 개인적으로 멜로라고 생각하고 '고백의 대가'로 만들고 싶었다. 보이지는 않겠지만. 저는 진지하게 멜로라고 생각하고 찍었다"라고 고백했다.

전도연은 "촬영하면서 그런 고민을 했다. 백동훈 검사가 윤수를 처음 본 건 사진이다. 그녀에게 어떤 감정을 스스로 느꼈을 것이다"라며 "그래서 "저는 윤수를 좋아만 하면 되죠?"라는 얘기도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정효 감독은 "그 멜로를 저는 호기심에 대한 멜로일 것으로 생각하고 찍었다"라고 부연했다.

'자백의 대가'는 오는 12월 5일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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