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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AMA] 엔하이픈·로제 대상⋯홍콩 참사에 묵념·추모 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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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홍콩 화재 참사 속 열린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 묵념으로 시작해 추모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진행됐다. 대상은 엔하이픈과 로제가 수상했다.

28일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마마 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엔하이픈이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엔하이픈이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이날 4개 부문 대상에 해당하는 '비자 팬스 초이스 오브 디 이어'는 엔하이픈이, '비자 송 오브 더 이어'는 로제의 '아파트'가 수상했다.

엔하이픈 정원은 "살면서 이렇게 바란건 처음이다. 엔진 분들 너무 감사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 정말 감사드리고, 엔진이라는 이름 자랑스러울 수 있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방시혁 PD님 비롯해 정말 저희를 하나의 상품, 사업적 시선으로 바라봐주시지 않고 멤버 한명 한명 존중해주시고 좋은 사람 될 수 있게 인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너무 꿈꿔왔던 순간인데 이렇게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5주년을 앞두고 있는 엔하이픈은 "이틀 뒤면 5주년이 되는데 팬들이 준 5주년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 우리 팬들과 울고 웃고 감동적인 추억도 많았는데, 5년이 지나고 이 상으로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 상이 저희에게 끝이 아니라 전진이다. 새로 마음을 다잡고 계속 노력하겠다. 저희를 증명하겠다. 저와 함께 같이 꿈을 꾸고 계신 여러분, 같이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라. 꿈은 현실이 된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엔하이픈이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로제가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시상식에 불참한 로제는 영상을 통해 "정말 큰 상을 받게 됐다. 올 한해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행복하고 앞으로 멋진 노래 많이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MAMA 어워즈'는 사망자가 128명으로 늘어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 속 진행됐다. 홍콩 전역이 국가적 애도 분위기인 만큼 수상자와 시상자들은 숙연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엔하이픈이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박보검이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오프닝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첫날 호스트인 박보검은 무거운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매우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소중한 삶을 잃은 모든 분들에게 깊이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 부디 더이상의 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란다"며 관객들과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박보검은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은 무겁지만 책임감 있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를 준비했다. 우리는 음악이 가진 힘을 믿기 때문이다. 음악이 주는 연대와 치유의 힘을 믿고 무대를 통해 희망과 위로를 건네고 싶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이 아픔을 전세계와 함께 기억하고 진심 어린 위로를 나눌 수 있도록 '서포트 홍콩'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마마어워즈는 피해자를 위한 지원을 위해 기부를 통해 힘을 보태겠다. 여러분께도 따뜻한 마음으로 지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CJ 그룹과 MAMA어워즈는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가 설립한 웡푹 코트 원조 기금에 2000만 홍콩달러(37억 8100만원)을 기부한다고 알렸다.

올해 '마마 어워즈'의 메인 콘셉트는 '히어 마이 로어, 어-흥'(HEAR MY ROAR, UH-HEUNG)으로, 댄스크루 범접이 한국적인 기쁨의 흥(興)에 맞춘 오프닝 무대로 공연을 시작했다.

엔하이픈이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라이즈가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시작부터 '추모'가 가득했다. '팬스 초이스' 첫 수상자로 호명된 엔하이픈과 라이즈는 블랙 의상에 추모 리본을 달았다. 엔하이픈은 차분하게 무대에 올라 "얼마 전 있었던 화재로 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드린다. 저희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저희의 위치에서 멋있는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수상자인 라이즈는 "이렇게 안타까운 사고를 겪은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어 소감을 준비, 홍콩 화재 참사자들을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이 키즈 리더 방찬은 영어 메시지로 "이 자리를 통해서 이번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서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 정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여러분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음악을 통해 힘을 드리겠다"며 위로를 전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아픔의 시간을 견디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은 수상의 기쁨보다는 차분한 어투로 추모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엔하이픈이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아이브가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페이보릿 글로벌 퍼포머 상을 수상한 아이브는 "여러분 응원 덕분에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는 거 잊지 않겠다"라며 "최근 홍콩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리고 싶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 빠른 회복과 평온을 바라겠다"며 소감을 짧게 마무리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코르티스는 먼저 "홍콩 화재로 피해 입은 수많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신인상이 인생에서 딱 한번 받을 수 있어 뜻깊다 항상 응원해준 팬들 감사하다. 오늘 진행되는 무대가 위로가 되면 좋겠다. 좋은 음악으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추모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오른 하츠투하츠는 "2월에 데뷔해서 올해 목표로 했던 신인상을 받게 될줄 몰랐다. 영광이고 행복하다. 8명이었기에 가능하다. 앞으로 8명이 한 뜻으로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전했다. 수상소감 말미 "최근 홍콩 화재 사고에 깊은 애도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보이넥스트도어 또한 중국어로 "저희들은 항상 좋은 영향을 주시는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복하길 바란다"고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중국 출신 아이돌은 먹먹한 마음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고,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엔하이픈이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아이들 우기가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에스파 닝닝은 "이번 화재사고로 인해서 희생을 당하신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소방관 분들도 모두 무사하길 바란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아이들 우기는 "오늘 무대에 서면서 저희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진정된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 사고를 당하신 모든 분들이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이 재난을 겪은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의 진심이 닿기를 바란다. 부상자분들 빨리 회복하고 유가족들 이 난관을 극복하면 좋겠다. 능력이 된다면 이 분들을 도왔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데뷔 이후 중화권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은 슈퍼주니어는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를 수상한 뒤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어려움과 두려움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깊은 위로를 전한다. 부디 안전하시길, 신속한 복구와 회복이 이뤄지길 기도한다"고 고개 숙였다.

엔하이픈이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하츠투하츠가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이날 무대에서는 화려한 불꽃과 폭죽 등의 연출을 자제했다. 또한 미야오는 '버닝 업' 무대에서 '태우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버닝 업' 대신 '턴 잇 업'으로 가사를 바꿔 불렀다. 현지 정서를 고려한 무대 연출이었으며, 팬들의 함성 소리도 최대한 소거돼 송출됐다. 대부분의 그룹들이 화려한 의상 대신 차분한 톤의 의상과 블랙 계열의 의상을 입었으며, 일부 그룹들은 추모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다.

마마 어워즈는 CJ ENM이 주관하는 K팝 대표 시상식이다. 올해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홍콩을 찾아 역대급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난 26일 현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 했으나, 논의 끝에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하고 본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MAMA 측은 "'2025 마마 어워즈'는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CJ 그룹은 홍콩 정부가 설립한 '타이포 웡 푹 코트 지원 기금'에 2천만 홍콩달러(한화 약 38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과 29일 이틀 간 열리는 '마마 어워즈'는 알파드라이브원, 베이비몬스터, 엔하이픈, 하츠투하츠, 투어스(TWS), 스트레이키즈, 제로베이스원, 지드래곤, 에스파, 아이들 등 인기 K팝 스타가 대거 출연한다. 중화권 배우 주윤발과 양자경은 불참한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비자 팬스 초이스 오브 디 이어(대상)= 엔하이픈

△ 비자 송 오브 더 이어(대상) =로제 '아파트'

△팬스 초이스=엔하이픈, 라이즈, 스트레이 키즈, 베이비몬스터, 하츠투하츠, 제로베이스원, 에스파, 아이들

△페이버릿 글로벌 퍼포머= 아이브

△페이버릿 피메일 그룹=아이브

△페이버릿 메일 그룹=보이넥스트도어

△글로벌 페이보릿 아티스트= 엔하이픈

△글로벌 트렌드송=아이브 '레벨 하트'

△신인상=코르티스, 하츠투하츠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슈퍼주니어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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