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이하 알베르토)가 역사 왜곡성 발언 논란에 사과했다.
알베르토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오사 영상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삼오사' 관련 이미지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삼오사']](https://image.inews24.com/v1/7ae0ff2f803544.jpg)
알베르토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는 수많은 분들의 아픔과 기억이 깃들어 있는
매우 무거운 주제"라며 "그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했고 이는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알베르토는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며,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역사와 맥락, 그 의미를 깊이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유튜브 '354 삼오사' 채널에는 '국제 결혼이요? 단점 많죠. 장모님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한일 국제 결혼을 한 배우 송진우가 출연해 국제 결혼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송진우는 한일 혼혈 자녀의 역사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던 중 "아이들에게 '옛날에 (한국과 일본이) 싸웠는데 지금은 아니야', '지금은 아닌데 옛날에 싸웠어' 등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알베르토는 "레오가 한국사 관심이 많아서 책을 읽고 '엄마, 일본 사람들이 진짜 나빴다'고 말한다. (레오의) 이모도 일본인이지 않나.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나쁜거 아니고 역사다', '양쪽 얘기를 들어봐라'는 이야기도 한다"고 말을 더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배를 두고 '싸웠다'고 평면적으로 표현한 송진우의 발언, 알베르토의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양비론 취지의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아래는 알베르토 몬디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알베르토 몬디입니다.
먼저 최근 공개된 삼오사 영상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렸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는 수많은 분들의 아픔과 기억이 깃들어 있는
매우 무거운 주제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했고 이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며, 제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역사와 맥락, 그 의미를 깊이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말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알베르토 몬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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