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야구여왕' 국내 50번째 여자야구단 블랙퀸즈 감독 추신수가 "목표는 국가대표 배출"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채널A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강철부대W' 신재호 PD와 '강철부대W' '피지컬100' 강숙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야구선수 출신 윤석민,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야구선수 출신 추신수, 이대형이 25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 신도림에서 열린 채널A 야구여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270b430fee1b4.jpg)
2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야구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신재호 PD는 "정말 어려운 도전이었는데 모두 진심을 쏟아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강철부대W'로 여군 서사를 만들면서 당시 강숙경 작가와 찐으로 감탄을 했다. 강인한 여성들이 발산하는 에너지가 인상적이었고, 여성서사의 파워를 확인했다"고 '야구여왕'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강인한 분들이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하면 진정성이 강하게 뿜어져 나올까 생각했다. 야구는 인기 많은 종목이지만 여성야구는 불모지다. 선출 출신들의 강력한 에너지가 야구와 만나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구여왕'은 단장 박세리의 지휘 아래 감독 추신수, 코치 이대형, 윤석민이 함께 꾸리는 국내 50번째 여성 야구단의 공식 팀명은 '블랙퀸즈'다. 팀에는 육상 김민지, 리듬체조 신수지, 핸드볼 김온아, 박하얀, 유도 김성연, 수영 정유인,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소프트볼 아야카, 복싱 최현미, 사격 박보람, 조정 이수연, 축구 주수진, 아이스하키 신소정, 배드민턴 장수영, 테니스 송아가 합류했다.
'골프여제' 박세리는 블랙퀸즈의 단장으로 합류했다.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이라고 밝힌 박세리는 "욕심 내볼 만하고, 충분히 가능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첫방부터 굉장한 팬덤이 생길 것 같다. 스포츠로 시작하지만 그 안에 감동과 재미도 있다. 방송을 보면 야구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길 것"이라면서 "야구여왕을 계기로 여성야구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다"고 더 큰 목표도 전했다.
은퇴 후 생애 첫 감독직에 도전한 추신수는 "전국대회 우승은 당연한 거고, 블랙퀸즈에서 여자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은퇴 후 목표가 없어질 때쯤 맞이한 색다른 도전"이라고 설명한 추신수는 "야구인으로서, 여성들이 직접 필드에서 유니폼을 입고 야구한다는 감사함이 생겼다. 두번째로는 여자야구팀이 49개나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던 미안함이 있다"며 "촬영을 거듭하며 사명감이 생긴다. 진실되게 잘 만들어 여자야구를 잘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야구를 34년 했는데 요즘 선수들을 보면 그냥 멋있다. 야구장비를 들고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때면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야구선수 출신 윤석민,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야구선수 출신 추신수, 이대형이 25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 신도림에서 열린 채널A 야구여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19a5c7234f7dc.jpg)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블랙퀸즈 선수들도 함께 했다. 전 핸드볼 선수 출신 김온아는 "무릎 부상이 잦아서 야구를 해야할 지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은퇴 후 많이 공허했는데 다시한번 선수들과 함께 하고싶은 마음에 힘들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고, "실내운동인 핸드볼과 달리, 야구는 더울때 너무 덥고 추울때 너무 추워서 힘들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 유도선수 김성연은 "구기종목도 처음이고, 팀 스포츠도 생소했지만 팀원들로 인해 많이 성장했다"고 했다. 현역 육상선수인 김민지는 "육상과 야구를 병행하다보니 힘들었다. 팀원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고 자극이 되어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전해 야구 성장기를 기대케 했다.
25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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