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장은숙이 50년 가수 생활을 회상했다.
2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서는 가수 장은숙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https://image.inews24.com/v1/6fbb7f21d61c0d.jpg)
이날 장은숙은 가수의 꿈을 꾸게 된 시기부터 일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은숙은 "노래로는 중학교 때부터 유명했다. 고등학교 때 노래를 하니 교감선생님께서 '오디션에 나가 봐라'고 추천을 해주셨다. 연말에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때 가수가 되나보다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가족의 반대에 부딪힌 적도 많았다고. 장은숙은 "부모님과 오빠는 가수의 길을 반대했다. 형편이 어려운데 공부 안 하고 노래만 한다고 했다"며 "오빠가 탤런트였다. 나는 연기를 하지만 너는 공부를 해야지, 왜 벌써 노래를 하느냐고 했다. 트로피를 들고 집에 갔을 때 오빠로부터 따귀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트로피와 상금을 가져갔더니 더 이상 뭐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1978년 가요계 데뷔 후 호성적을 거둬오던 장은숙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댄스와 발라드 붐이 그것. 장은숙은 "1990년도가 지나니까 K팝 시대가 시작됐다. 그때부터 히트곡은 커녕 반응이 없더라. 노래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싶었다. 그러던 중 일본 작곡가가 택시에서 우연히 내 노래를 듣고 연락을 취해 왔다. 이후 일본 기획사에 스카웃이 됐다. 일본 데뷔곡이 영화 주제가가 되고 신인상을 타게 되면서 (일본 활동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은숙은 "조용히 일본 가서 2년 있다가 좋은 결과 가지고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다. 그게 20년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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