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하던 화장품 브랜드가 품위유지를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액을 증액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2부는 21일 화장품 브랜드 A사가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5억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 기일을 열었다.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7fb3d3f18aad8.jpg)
A사 측은 故 김새론 관련 논란으로 모델인 김수현이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해 광고 계약이 불가능해졌다며, 김수현과 소속사에 대한 손해 범위를 28억 6000만원으로 증액했다. 당초 5억원에서 23억 6천만원 증액 된 금액으로, 계약 위반 시 모델료의 2배를 지급해야 하며 실제 자신들에게 발생한 손해를 더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A사 측은 "사실 확인이 된 사안은 사회적 물의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모델 계약 해지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수현의 법률 대리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품위 유지 의무 조항을 위반했는지 불분명하다"면서 "미성년자 때부터 교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성인 간의 교제가 어떻게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새론의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과 1년간 교제했으나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한 건 아니다"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유족은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김수현 측 역시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을 상대로 성폭력 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120억 원대의 손해배상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현재 김수현 측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증거 조작"이라며 무고한 김수현을 사회적으로 인격 살인했다고 주장, 가세연 및 김새론 유족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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