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44년간 34편을 선보인 KBS 대하사극이 2026년 새롭게 돌아온다. KBS 대하사극의 35번째 작품 '문무'가 첫 촬영을 앞두고 제작의 시작을 알렸다. '문무'는 몽골 로케이션을 앞두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1TV 대하 사극 '문무' 제작보고회에서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는 "대하사극이 부활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배우 정웅인, 김강우, 이현욱, 장혁, 조성하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8b91724e09cd3.jpg)
'문무'(연출 김영조, 구성준 극본 김리헌, 홍진이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린다.
'문무'는 제작비 여건을 고려해 주필산 전투와 매소성 전투, 그리고 기벌포 전투 등 3개의 주요 전투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VFX와 AI 등 다양한 컴퓨터그래픽도 활용할 전망이다.
김 PD는 "'문무'는 KBS 대하사극 최대 제작비다. 그래서 CG비용도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며 "현재 노력 중인데 AI기술이 얼마나 잘 구현될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역사왜곡을 피하기 위한 노력도 전했다. 그는 "계속 국회도서관을 다니며 역사를 공부중이다. 자문 교수님도 많이 구축했다"며 " 최대한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담아내 '살아있는 역사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드라마에는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조성하 등이 출연한다.
이현욱은 김춘추의 장남이자 김유신의 외조카인 김법민 역을 맡았다. 김법민은 불같은 자존심과 불굴의 배짱을 지녔지만, 백성과 나라를 위해서라면 치욕조차 기꺼이 삼킬 줄 아는 냉철한 승부사다.
퓨전사극 '원경' 이후 대하사극을 선택한 이현욱은 KBS와 첫 작업으로 '문무'를 선택했다. 연출 이하 배우들의 '미모극찬'이 이어진 가운데 이현욱은 "요즘 많이 생각하는 게 '온고지신'이다. 변하는 시대 속 새로움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역사 속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건 즐거운 작업이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혁은 고구려가 낳은 전쟁의 신이자 냉혹한 독재자인 연개소문으로, 김강우는 신라 최초의 진골 출신 왕이자 김법민의 아버지인 김춘추로 분한다.
장혁은 "연개소문은 역사적으로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인물이다. 기존 우리가 알던 연개소문과 다른 해석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강우는 "기존 대하사극이 무겁고 주제의식도 강했다면, '문무'는 우리 땅에서 벌어진 영웅호걸들의 활약을 그린 무협지 같은 느낌"이라고 기존 대하사극과 차별점을 전했다.
한편 '문무'는 몽골 로케이션을 시작으로 본격 제작에 돌입한다. 4계절을 꼬박 촬영한 후 2026년 하반기 첫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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