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인피니트 장동우가 18일 오후 6시 미니 2집 '어웨이크(AWAKE)'를 발매하며 6년 8개월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 컴백한다. '어웨이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뎌진 감정을 흔들어 깨울 장동우의 새로운 음악이 담긴 신보로, 타이틀곡 '스웨이(SWAY) (Zzz)'는 알람처럼 울리는 감정의 떨림과 서로 간의 멈추지 않는 줄다리기 속에서 진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곡이다.
장동우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조이뉴스24와 만나 오랜 시간 공 들여 준비한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하며, 인피니트 멤버로서의 자부심과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함께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장동우 일문일답 전문이다.
![장동우 신보 'AWAKE' 콘셉트 포토 [사진=장동우]](https://image.inews24.com/v1/7e35d67873abe7.jpg)
◇6년 8개월만 솔로 컴백이다.
오랜 만에 나온 만큼 나의 올라운더 매력을 봐줬으면 한다. 어렵사리 대출 받아 '내돈내산' 앨범을 냈으니 사랑해 달라. 특히 수록곡이자 자작곡 '인생'은 삶에 대해 생각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니 꼭 들어 달라. 기다려준 팬들께 감사하다.
◇'내돈내산' 앨범인 만큼 퀄리티와 가성비 중간점을 찾기가 어려웠겠다.
앨범은 들을 사람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평생 남는 거니까 우습지 않게 만들고자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앨범 만드는 걸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 비용 계산을 하며 제작하는 것이다 보니 무게감도 달라지고 포즈도 더 강렬하게 하게 되더라. 하하. 제작자 분들께 존경을 표한다. 그럼에도 아무리 줄이려 해도 줄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보니, 이 정도로 돈이 많이 들 줄 몰랐다. 대출 받게 될 줄 전혀 몰랐고, 앞으로도 지인에게 좀 더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 울림 이중엽 대표와 인피니트컴퍼니 김성규 대표에게 다시 한 번 존경심을 전한다.
◇다시 솔로 앨범을 내려 하니, 주변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겠다.
팬들과 소통할 때, 가끔 '두 번째 (솔로) 앨범은 생각 없어?'라는 메시지를 받을 때가 있었다. 내가 솔로 앨범 생각이 없어 보일까봐 걱정이 됐다. 솔로를 내고 싶은데 여건이 잘 안 됐다. 그래서 못하는 것에 대한 억울함과 불안함이 있었다. 그렇게 준비를 하고 내려 하니 방송도 너무 달라졌더라. 음악방송도 3주 4주 하고 싶은데 포화 상태고, 이젠 유튜브 콘텐츠가 정말 많아졌더라. 그 과정에서 앨범을 제작하는 경험이라는 무기를 쌓았다. 태어나서 이런 걸 언제 해보겠나. 돈 주고도 못 할 경험이다.
![장동우 신보 'AWAKE' 콘셉트 포토 [사진=장동우]](https://image.inews24.com/v1/f870266b639d06.jpg)
◇인피니트 멤버들의 반응은?
인피니트 컴퍼니를 운영 중인 김성규는 내게 '해보니까 어때?' 물어보는데 그 한 마디에 정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더라. '형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고 하니, '한 명이라도 알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멤버들은 노래 잘 뽑았다고 했고, 사진이 잘 나와서 사진 작가님 번호를 받아간 멤버도 둘이나 됐다. 또 성열은 내 자작곡을 듣더니 곡을 써달라고 해서, 어쩌다 보니 곡을 팔게 된 상황이 됐다. 하하. 서로 격려를 많이 해줬다. 성규는 노래를 중점에 두고 피드백 했고, 우현은 '올라운더인 너의 색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성종은 쇼츠 챌린지 함께 할 때 옆에서 박수를 쳐줬다.
◇앨범 작업을 해봤으니, 제작 전후의 장동우를 비교해 본다면?
나는 마냥 P였는데 좀 더 세분화 된 계획을 짤 수 있게 됐다. 또 작사가, 작곡가와 충돌을 일으켰었는데, 이젠 협의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생겼다. 5년 뒤 후배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나부터 먼저 하고, 그 뒤에 학원을 차리거나 후배 그룹 제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투자 받을 용의도 있다.
◇인피니트 활동, 뮤지컬, 솔로 활동 등 2025년은 유독 알찬 한 해였다.
쉬고 싶지 않다. 음악 활동은 물론 라디오도 쭉 하고 싶다. 다들 알찼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도 쉬는 시간이 있었다는 게 의아하다. 방송도 하고 싶고 유닛도 하고 싶다. 군 공백기 끝나고 팬데믹 시기가 겹치며 3, 4년 타의로 방송을 못하게 되니 미치겠더라. 그 때 활동에 대한 갈망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장동우 신보 'AWAKE' 콘셉트 포토 [사진=장동우]](https://image.inews24.com/v1/a4a81aa787ffb8.jpg)
◇타이틀곡 '스웨이' 중국어 버전을 수록한 점이 흥미롭다. 한중 관계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아시아 투어와 팬미팅을 하고, 뮤지컬 '드림하이'로도 중화권을 돌다 보니 나와 중화권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생각했다. '스웨이'에 영어 가사가 많아서 따로 영어 버전을 낼 필요는 없었고, 그러다 보니 중국어 버전을 내게 됐다. 그리고 중화권 음식과 차 문화를 좋아해서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인피니트 데뷔 후 어느덧 15년이다. 인피니트로서 느끼는 자부심은? 최근 인피니트 콘서트를 5시간 반 동안 했는데, 그만큼 우리가 공연에서 부를 수 있는 곡이 있다는 데서 자부심이 있다. 또 아직도 우리 모두가 그만큼 할 수 있는 체력이 있다는 점도 좋다. 인피니트는 정말 대화가 많다. 그리고 '너 요즘 왜 이렇게 못생겼어', '왜 이렇게 살 쪘어'라고 대놓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다. 또 팬들의 사랑, 타이밍, 운이 모두 합쳐져서 우리에게 왔다. 또한 라이브를 고집했던 이중엽 대표의 선택도 훌륭하다 생각한다. 목에 주사를 맞으며 공연을 했던 게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고, 그 실력들이 우릴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줬다. 그 부분들에 자부심이 있다. ◇연예계 활동 하면서 철칙이 있다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하기, 그리고 삼촌 말씀 듣기. 삼촌이 좋은 명언이나 사자성어를 보내주시는데, 나는 그걸 읽고 팬들께 소통 어플로 나눠준다. 팬들은 '내가 지금 누구랑 연락하는 건지 모르겠다', '꼰대다'라고도 하는데, 마음 수양 하는 느낌으로 들어달라. 하하.
◇이번 솔로 컴백 활동 목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고자 하는 마음 없다. 적자만 줄이자는 마인드다. 밥만 먹고 살 수 있으면 되는 거고, 나를 기다려주는 분들께 만족감만 드리면 그걸로 만족이다. 세 번째 앨범은 무조건 낼 것이니, 걱정 말고 그냥 이 앨범 자체를 선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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