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필승 원더독스'가 수원특례시청 배구단에게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이어갔다.
9일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연출 권락희, 최윤영, 이재우) 7회에서는 실업배구 최강자 수원특례시청 배구단과 프로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연이어 상대한 '필승 원더독스'의 모습이 펼쳐졌다.
![신인감독 김연경 [사진=MBC ]](https://image.inews24.com/v1/09c422d0e19c3b.jpg)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이 3.5%까지 치솟으며 한 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등 모든 예능을 제치고 4주 연속 일요일 예능 2049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세웠고 무려 주간 전체 프로그램 2049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작은 거인' 한송희가 갈고 닦은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이 분당 최고 6.9%까지 올랐다.
이날 '필승 원더독스'는 수원특례시청 배구단을 상대로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따내는 데 성공했다. 수원특례시청 선수들이 역습에 나서면서 위기에 놓였지만, '필승 원더독스'는 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인쿠시는 블로킹, 공격, 서브까지 다 잘하는 ‘성장쿠시’ 면모로 김 감독을 만족시켰고, 수원특례시청 소속으로 팀을 잘 알고 있는 백채림, 윤영인, 김나희도 대활약을 펼치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그 가운데 김연경 감독은 득점이 나도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면 즉시 짚고 넘어가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감독의 지적을 받은 세터 이진은 피드백을 반영해 경기를 운영했고, 문명화의 속공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필승 원더독스'는 25대 16으로 3세트마저 따내며 셧아웃 승리, 창단 첫 2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다음으로 '필승 원더독스'는 2024-2025 V리그 준우승팀, 유서 깊은 배구 명가 정관장과의 대결을 예고했다. 정관장은 '필승 원더독스' 주장 표승주의 마지막 프로팀이자, 김연경 감독의 선수 시절 마지막 시즌 금빛 은퇴를 막아선 팀으로, 두 사람의 재회 구도가 흥미를 자극했다. 김 감독은 "상대했던 팀들보다 더 강한 팀으로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큼 성장을 했고 얼마큼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너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필승 원더독스'는 소속팀 해외 경기 일정을 떠난 백채림, 윤영인, 김나희의 부재 속에서 단 11명의 선수로 정관장전을 준비해야 했다. 이에 김연경 감독은 본인은 물론, 코치진들까지 훈련에 임하며 총력전에 나섰고, '필승 원더독스' 팀 매니저인 승관은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20년간 쌓아온 팬심으로 정관장 팀 브리핑을 진행해 웃음을 유발했다.
대망의 경기 날, 이젠 '필승 원더독스' 주장이 된 표승주는 만감이 교차한 채 정관장을 마주했다. 김연경 감독은 고심 끝에 선발 세터로 구솔을 내세웠지만, 표 주장의 공격이 모두 막히며 0:9로 끌려가 초반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필승 원더독스'는 김현정의 블로킹과 문명화의 서브 에이스, 한송희와 표승주의 공격 등 한 점 차이까지 쫓아가는 접전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상대 블로커를 압도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회심의 스파이크를 선보인 '작은 거인' 한송희의 활약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그 중 리베로 구혜인 역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구혜인의 수비에서 시작된 플레이가 역전을 성공시키며 감동을 안겼다. 1세트 23:24 스코어. 정관장의 세트포인트에서 인쿠시의 완벽한 백어택 찬스가 만들어진 가운데, 기세 오른 '필승 원더독스'는 과연 프로팀을 흔들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예측불허 이들의 승부가 담길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8회는 평소보다 40분 늦은 16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중계에 따라 방송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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