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한글 점자의 날 맞아 '2026 점자달력' 8천부 배포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카카오는 제99돌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2026 카카오 점자달력'을 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부터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유관 기관, 시각장애인 단체 등에 8000부를 순차 배포한다.

달력은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통합 상생사업 슬로건 아래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상생 활동 중 하나다. 시각장애인에게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경험을 제공하고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각장애인의 정보 탐색과 일정 관리를 돕는 실용적 도구라는 평가를 받는다.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전년 대비 수량을 167% 확대해 총 8000부를 제작했다. 주요 배포처는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학생과 교직원(2200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비롯한 시각장애 기관(5200부) 등이다.

지난해와 달리 성인 시각장애인에게도 배포한다. 비장애인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주문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600부를 판매하고 판매액 전액은 시각장애 영유아(0~5세) 특수학교인 서울효정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카카오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캐릭터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점자로 만들고 라이언·어피치 등 캐릭터 위에 촉각선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매달 주요 기념일 설명과 이에 관련된 아이템 일러스트도 촉각선으로 표현해 정보를 더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세부 사항도 개선했다. 달력의 주요 기능과 점자 표기법(음력·스티커 기호 등)을 설명하는 점자달력 사용설명서를 추가했다. 이밖에 촉각 스티커는 생일·시험·중요·여행·병원 등 생활 속 주요 일정을 점자로 표시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기념일·휴일 모아보기의 글자 크기를 확대해 가독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