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다국적 보이 그룹 넥스지가 6개월 만에 컴백한다. 토모야 유우 하루 소건 세이타 휴이 유키로 이뤄진 7인조 그룹 넥스지는 이번 신보를 통해 작사 작곡에 이어 안무 창작까지 참여하며 더 강력해진 '한 방'을 노린다.
넥스지의 신보 타이틀곡 'Beat-Boxer'는 힙하고 신나는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Beat'와 'Boxer' 두 단어를 합성해 NEXZ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짜릿함을 선사하고 무대 위 비트를 박살 내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특히 신곡 안무 창작에 토모야, 유우, 하루가 직접 참여해 그룹의 강점과 개성을 살린 무빙으로 '퍼포먼스 맛집 그룹' 잠재력을 발휘한다.
넥스지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국적임에도 한국 기획사에서 데뷔하게 된 배경, 그룹 특유의 독기와 야망, 박진영과 JYP 선배 그룹 스트레이 키즈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넥스지 일문일답.
![그룹 넥스지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미니 3집 'Beat-Boxer'(비트 복서)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b41bb2efd22e13.jpg)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2'를 통해 데뷔했다. 한국 기획사에서 데뷔해야겠다 생각한 이유는?
(유우) 어릴 때부터 엄마, 누나가 케이팝을 좋아했다. 트와이스와 스키즈 무대를 보고 있는 엄마 누나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큰 영감을 받았다. 그 때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때 '니지 프로젝트2' 공고가 나와서 도전해야겠다 생각했다.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그 때 본 선배님들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저번에 본가 가니까 우리 굿즈가 예쁘게 장식돼 있더라. 그걸 보고 가족들이 많이 응원해주는구나 싶었다. 옆집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도 굿즈가 있더라.
◇케이팝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유우) 음악도 그렇고 무대도 그렇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더라. 스키즈와 트와이스 선배님처럼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사람들 행복하게 해주는 걸 넥스지도 하고 싶다.
(휴이)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부모님이 케이팝 아티스트 좋아했는데, 한국어를 모르는데도 감동을 받는 느낌이 있었다. 이후 한국어 공부를 하며 '이 가사가 이런 의미, 이런 느낌이었구나' 알게 되며 재미도 느끼고 음악을 더 좋아하게 됐다.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 되는 넥스지의 특별한 색이 있다면?
(소건)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간다는 게 가장 크다. 우리만의 음악, 우리가 하고 싶은 퍼포먼스로 대중을 위해 파워풀하고 멋있는 노래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다.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퍼포먼스 맛집'이라고 말해주시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강력한 퍼포먼스로 매력을 더 발산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이번 '비트복서'도 그런 의미에서 정말 멋있고 넥스지의 색이 잘 보이는 곡이다.
(토모야) 우리 모두 어릴 때부터 춤을 춰왔고 자신감도 있다. 안무 창작도 참여하기 때문에 자신 있다. 그런 우리의 강점은 열정이다. 박진영 피디님도 우리에게 '넥스지의 강점은 열정'이라 말씀하셨다. 더 올라가려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고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된다'고 하셨다. 우리는 지금도 바쁜 스케줄 속에서 회사에 가서 연습도 하고 보컬 수업 댄스 수업 받고 라이브 연습 한다.
(휴이) 이번주 주말에 콘서트가 있는데 콘서트 리허설에서 온몸에서 땀이 날 정도로 열정적으로 라이브 연습을 했다. 우리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바지가 다 젖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소건은 유일한 한국 국적인데 데뷔 배경이 어땠나.
(소건) 케이팝 꿈꾸게 된 이유는 고등학교 때 인생 처음으로 본 공연이 KCON(케이콘)이었기 때문이다. 춤 추는 사람을 주목하는 상황이 멋있었고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 빛나고 큰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으로 JYP 오디션을 보게 됐고, 이렇게 좋은 멤버들과 만나 트레이닝 하게 됐다. 한국에서 데뷔한 선배님들이 만든 길을 따라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룹 넥스지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미니 3집 'Beat-Boxer'(비트 복서)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7f7be1f38474ef.jpg)
◇반면 하루는 JYP의 러브콜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고.
(하루) 중학교 2학년 때 댄스 배틀 장소에서 캐스팅을 받았다. 그 때는 춤에 빠져 있어서 아티스트에 대한 것도 아예 몰라서 '관심 없다. 춤에 집중하고 있다'고 거절했다. 이후 학교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캐스팅 하는 분들이 날 기다렸다가 '아직도 관심 없나요?' 물어보셔서 '감사하지만 춤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그 분들이 '그래도 한 번만 영상 찍어 보내달라' 하셔서 알겠다고 한 뒤 프리스타일을 추는 영상을 녹화했다. 노래도 해 달라 했지만, 목소리 내는 것 자체를 싫어했고 노래방도 두려워서 '노래 못합니다' 하고 대충 불렀는데 합격이라고 해서 놀랐다. 그래서 그 다음 주에 직접 만나서 죄송하다고 하고 또 거절했다. 그 때 '진짜 아깝다', '좋은 기회인데 놓치다니', '후회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는데, 그래도 '죄송하다'고 했다. 그리고 2년 뒤에 다시 JYP에서 연락이 왔다. 그 사이 나는 배틀을 하며 '더 빛을 받고 싶다', '춤과 노래를 통해 더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있었다. 타이밍 좋게 다시 연락을 주셨고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다.
◇이번 활동 목표가 있다면?
(휴이) 지난 컴백 때 음악방송에서 1위 후보에 올랐는데 아쉽게도 1위는 하지 못했다. 더 열정이 생겼다. 다음 컴백까지 실력 올리고 컴백까지 달려가자 했다. 우리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토모야) 나는 넥스지로서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 '비트복서'를 통해 '5세대 퍼포먼스 톱' 얘기를 듣고 싶다.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듣고 우리 퍼포먼스를 봐주셨으면 한다.
◇넥스지의 롤모델이 있다면?
(토모야) 내 롤모델은 박진영 피디님이다. 엄청 좋아하는 피디님이다. 피디님 30주년 콘서트를에서 듀엣 무대를 하며 '나로 바꾸자' 무대를 함께 했는데 너무 꿈 같고 신기했다. 아직도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춤 추고 노래하며 너무 행복했다. 피디님 사인을 받았는데, 그 때 '첫번째 듀엣'이라 써주셨다. 그걸 보고 '그럼 두번째도 있는건가?' 싶어서 너무 기대된다. 다음에도 꼭 같이 무대를 하고 싶다.
(세이타) 내 롤모델은 스트레이 키즈 승민 선배님이다. 많이 얘기를 나눈 건 아니지만, 회사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나면 항상 우리를 봐주고 계신다며 선공개곡도 들었다고 말해주셨다. '멋있고 노래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아이돌이 되기 전에도 스키즈 승민을 좋아했다. 모니터에서 보던 사람과 실제로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감동인데 우리 곡을 칭찬해줘서 눈물이 날 뻔 했다. 최근에 (승민의) 연락처를 받았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존경하는 선배님과 얘기할 수 있고, 응원해 주시는 것도 기뻤다. 편하게 얘기를 걸어주실 때 100%의 행복함이 200%가 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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