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 아나운서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좌충우돌하며 유쾌한 친구, 상큼한 청량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수정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 COOL FM '강수정의 뮤직쇼'(89.1Mhz 오후 2시~4시, 연출 김홍철)는 1일 방송 100일을 맞이했다.
DJ 강수정은 이 100일 동안 숱한 무용담을 만들어냈다. 거침없는 엉뚱함이 돋보이는 내숭 없는 토크와 자신을 낮추고 때론 망가뜨리기까지 하는 말들로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강수정은 김종국과의 오누이 토크 때 '두 분이 잘 어울린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김종국씨, 우리집에 싸암탉 잡아놨다는데요?"라고 했는가 하면, 설 특집방송에서는 안재욱이 설 연휴에 아버지 회갑이 있다고 하자 "제가 딴건 몰라도 한복은 진짜 잘 어울리는데, 같이 찾아뵐까요?"라고 말했다.

게스트와의 어색함을 풀어주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강수정만의 과감 토크다.
또한 튼실한 허벅지와 단단한 통뼈를 스스로 언급하고, 실수를 하면 "제가 큐시트를 어디다 뒀을까요"라고 말하는 등 친근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에 한 청취자는 "방송에서 내숭만 떠는 것 같아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안티였지만 이제 아니다. 라디오를 통해 다시 보게 됐다"는 사연을 남겼다.
강 아나운서는 '여걸식스'에서 굳어진 이미지에서 서서히 탈피하고 있다. TV를 통해 보여지던 '예쁜 척'하는 내숭쟁이 아나운서 대신 스스로를 낮추고 유쾌하게 다가서는 청취자들의 친근한 친구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새로운 소개팅에 나온 것처럼 들뜬 마음으로 방송한다'는 DJ 강수정의 유쾌한 변신을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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