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보영이 '얼굴'을 보며 느낀 바를 전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얼굴' GV(관객과의 대화)에는 연상호 감독, 배우 박정민, 박보영이 참석했다.
![연상호 감독, 배우 박정민, 박보영이 영화 '얼굴' GV에 참여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8b19d7841ace55.jpg)
이날 박보영은 '아름다움'에 대한 질문에 "요즘 많이 하는 말인데, 다정함과 선함이 제 기준에서 아름다운 것 같다"라며 "영화를 보면서 '아름다움과 추함을 구분할 수 있다'는 대사를 듣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보영은 "저도 일을 하면서 대중의 반응과 평가를 많이 받는 입장이다. 아름답다고 하는 기준이 어떨 때는 안 맞을 때가 있어서 내 소신을 지키고 나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대중과 주변 사람들이 아름답다, 옳다 하는 기준을 쫓아가야 하는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영화를 보며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한 박보영은 "계속 저에게 보라고 하는 것 같더라. 권해효 선배님의 연기가 압도적인데, 뒤틀린 사람 같더라"라며 "'저것을 뒤틀린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나도 어쩌면 그런 사람이지 않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아름다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얼굴'은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박정민/권해효 분)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 발견 후, 그 죽음 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아들 임동환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했으며, 권해효는 현재의 임영규 역을 맡았다. 두 사람 모두 시각장애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동시에 묵직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각 인물의 감정선을 탁월하게 표현해 극찬을 얻었다. 이들을 비롯해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이 탄탄한 앙상블을 형성했다.
2억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얼굴'은 개봉 즉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며,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94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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