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문정옥이 어머니를 향한 죄송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주부 스타 탄생'이 진행됐다. 이날 하이니샤, 정현아, 박은경, 문정옥, 김현영이 출연했다.
![문정옥이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233f9d481c845.jpg)
마지막으로 나선 문정옥은 "엄마에게 지은 죄가 많다"며 눈물을 흘렸다.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는 그는 "엄마는 안정적으로 살기를 바라며 반대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엄마는 저를 집에 가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급한 볼일이 있다며 나섰고 엄마는 저를 따라왔다. 버스를 같이 탔다. 엄마를 버스에 두고 몰래 혼자 내렸다"라며 "음악하는 친구들이 있는 부산으로 도망쳤다. 며칠 후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엄마가 충격에 뇌출혈로 쓰러졌다고 하더라. 엄마는 너무나 속상한 나머지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셨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 "긴 9시간의 수술을 거쳐 엄마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오랜 시간을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라며 "저는 죄책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노래를 그만두고 엄마를 간호하려고 했다. 어느 날 엄마가 가요제에 나가라고 추천했다. 죄송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겹쳐 눈물이 났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가요제에 나가서 가장 큰 대상을 받았다. 엄마는 제게 꼭 가수가 되라고 마침내 허락을 해주셨다. 그 후 저는 본격적으로 열심히 노래를 했다"라며 "이제 저는 고3 딸을 둔 엄마이다. 엄마께 죄송하다. 내 딸이 대한민국에서 노래를 제일 잘한다고 응원한다. 불효녀가 엄마께 노래 올리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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