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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선, 26년 만에 '짱구 엄마' 내려놓는다⋯"암투병에도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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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6년간 '짱구 엄마' 봉미선을 연기해 온 성우 강희선이 '짱구는 못 말려'를 떠난다.

투니버스는 지난 1일 공식 SNS에 "오랜 시간 짱구 엄마 & 맹구 역할을 맡아주셨던 강희선 성우님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짱구 엄마 역에 소연 님, 맹구 역에 정유정님으로 변경됐다"고 강희선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성우 강희선이 '짱구는 못말려'에서 하차한다. 사진은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모습.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성우 강희선이 '짱구는 못말려'에서 하차한다. 사진은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모습.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강희선은 지난 1999년부터 '짱구는 못 말려'가 SBS에서 TV판 애니메이션으로 첫 방영됐을 당시부터 봉미선과 맹구 목소리 연기를 해왔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짱구는 못말려 25' 출연진 명단에서 이름이 빠진 가운데 투니버스가 강희선의 하차를 공식화 했다.

정확한 하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추정하고 있다. 강희선은 2021년 3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확인한 후 투병 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4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암이 간으로 전이됐다. 항암 치료를 47번이나 받았다. 간도 세 번 수술했다. 항암이 정말 힘들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산다"고 말했다.

항암 투병 중에도 짱구 엄마 목소리를 연기해온 그는 "퇴원하면 그 주에는 목소리가 허스키 해서 안 나온다. 그 다음 주는 소리가 나와서 그렇게 했다. 계속 했다. 마지막 수술 하고 난 후에는 '짱구 엄마를 못하겠다'고 했다. PD님이 편성을 미뤄줬다. 수술하고 두 달 있다가 더빙을 했다. 4시간 녹음을 하고 나흘을 못 일어났다. 짱구 엄마가 소리를 꽥꽥 지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짱구마저 없었으면 내가 뭐로 버틸 수 있었나 생각도 했다. 내가 짱구 엄마를 너무 사랑했고, 의지와 사명감이 있었다. 버팀목이 돼줬다"라며 작품과 봉미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봉미선의 삶이 내 삶 같다. 앞만 보고 달렸다. 너무 힘들게 살지마. 너도 네 시간을 가져"라며 뭉클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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