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조이人]② '트리거' 김남길 "배려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할 때 화난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인터뷰)배우 김남길,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이도 役 열연
"어려웠던 '트리거', 과거 서사부터 서 있는 위치까지 고민"
눈빛에 담은 깊은 감정, 절제된 액션⋯"휴먼, 현실에 있는 이야기 하고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말이 정말 많은 김남길은 인터뷰 시작 전부터, 테이블에 놓인 '좀비딸' 홍보용 부채를 들고 영화가 따뜻하다는 말을 꺼내더니 기자들에게 영화 봤냐고 묻고 또 말을 이어나갔다. 자연스레 왜 이런 장르를 안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정직한 답이 돌아왔다. 대답하는 와중에 옆에 있는 기자가 더워하자 곧바로 부채질을 해주기도 했다. 이렇게 솔직함과 친근함이 매력인 김남길의 인터뷰를 빙자한 만담회는 마지막까지 유쾌했고, 결국 김남길은 잠깐의 쉬는 시간도 없이 다음 타임 인터뷰를 시작했다.

하지만 말이 많다고 사람이 가볍냐면, 절대 그렇지 않다. 많은 이들이 알듯, 사회 문제에 관심과 따뜻한 시선이 가득한 그는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의 대표로 선행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이런 가치관은 작품 선택뿐만 아니라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도 큰 영향이 있다. '좋은 사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바람처럼, 배려심이 깊은 그는 작품 촬영은 물론이고 홍보를 위한 예능, 콘텐츠 촬영 등 모든 현장에 절대 지각하는 법이 없으며, 오히려 다른 이들보다 일찍 도착해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임하며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게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배우로서 연기를 잘하는 건 기본이고, 주연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는 자세도 훌륭하다. 그래서 그와 한번이라도 인연을 맺은 이들이라면 호감을 넘어 다음에도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천진난만함 속 깊은 신뢰를 주는 배우 김남길이 만들어가고 있는 이 '길'이 앞으로 어디로 이어질지, 함께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지난 25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다. 안전장치가 제거된 혼란스러운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 트리거를 자극하는 사건과 다이내믹한 총기 액션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김남길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든, 도명 파출소 순경 이도 역을 맡아 '액션 장인'다운 강렬한 액션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도는 상급 위험 분쟁 지역에서 복무한 스나이퍼였지만,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를 죽여야 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총을 멀리하게 된 인물이다. 하지만 끔찍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고민 끝에 총을 들고 사람들을 구하고자 한다. 김남길은 이런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를 담아낸 세밀한 감정 연기와 절제된 액션으로 극의 중심을 꽉 잡았다. 또 문백 역 김영광과는 극과 극 케미를 형성해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에 '트리거'는 공개 3일 만에 2,900,000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4위에 올랐다.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20개국 TOP 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김남길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작품은 무겁고 심각한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악의 마음'이야 말로 피해자가 실제로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작품이다. 그럼에도 진선규 형과 이 현장이 너무 행복하다고 할 정도였다. 그래서 이걸 우리가 잘 만들어보자고 했었다. '트리거'는 어려웠다. 어떤 작품은 공식이 정해져 있고 명확해서 얘기 나눌 필요 없이 하면 될 때가 있다. 그런데 '트리거'는 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메시지가 왜곡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정말 많이 했다. 판타지일수록 사람들이 더 믿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심지어 다른 나라에선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그들이 불편하지 않게 허들을 낮춰야 메시지를 볼 텐데, 자극적인 에피소드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런 것이 퇴색될 수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 영광이가 어디에 앉아 있나, 서 있나, 위치가 어디냐, 이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나 이런 것까지도 얘기를 많이 했다. 영광이가 접근하는 의도가 명확해야 하는지, 아니면 혼자 있을 때 뒷모습으로 일반적이지 않다는 걸 알려주느냐, 스나이퍼 출신이면 관찰력이 좋을 텐데 과연 그걸 몰랐을 것이냐, 알고 있었다면 어느 지점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며 그걸 어느 시점에 시청자들도 알게 하느냐, 쟤네가 알고 있는데 기 싸움을 하고 있었다는 걸 보여줄 거냐, 안 보여줬다가 끝에만 할 거냐, 이런 이야기를 진짜 많이 했다. 일단 찍어놓고 우리가 포괄적으로 편집실에서 보고 전체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게 편집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다. 그 당시엔 각자 생각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진짜 어떤 것이 맞는지 몰라 고민이 많았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이도의 과거는 문백만큼 그려지지 않는다. 청소년을 이끌고 선인처럼 행동하는데, 김남길 배우의 눈빛이 캐릭터에 설득력을 줬다고 생각이 든다. 친절한 서사 대신 눈빛으로 많은 것을 보여줬는데, 그런 깊은 눈빛은 어디에서 나오나? 고르는 작품을 보면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담긴 작품이 많기도 하고, 평소 활동하는 것도 그렇고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살면서 생각하는 기본적인 생각만 하고 산다. 사회 전반적으로 우리가 관심을 가질만한 이슈에 대해 남들이 고민하는 것만큼 하는 정도다. 깊게 생각한다고 그걸 제가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문제 의식을 가지긴 한다. 제가 시민단체를 하다 보니 여러 사회적인 이슈나 전반적인 현상에 대해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작품의 경우엔 의도해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작품만의 메시지가 들어가 있다 보니 촬영하면서 그런 것을 조금 더 확장하는 경우가 많다."

"캐릭터에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 문백이 서사가 있는데 이도도 있어야 하나 했다. 이런 얘기도 했다. 이도와 문백이 분쟁 지역에서 서로 알고 있었다는 거다.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 서로 소문을 듣고 있는 거다. 스나이퍼로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이라고 입에 오르내리는데, 문백 입장에서는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눈여겨보다가 한국에 들어온 거라는 설정도 고민했다. 또 문백이 시한부라 삶이 얼마나 안 남아서 이런 거 하고 죽겠다 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우려가 있었다. 그런 신념이 아니라는 영광이가 연기적으로 표현했다. 그런데 이도까지 그런 서사가 있으면 사람들이 거부감이 있을 것 같다. 제가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누가 더 불쌍한가' 내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도가 총을 들고 오다가 분쟁 지역을 지나오는데 뭔가 되게 서글프게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이때 눈물을 흘리거나 그런 시선을 담는 것이 너무 피곤하다. 내가 생각하는 세계관, 가치관이라는 것이 맞나 회의가 드는 거다. 어린아이를 죽이고 와서 정신적으로 많이 시달리는 서사까지 넣어봤는데 너무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초점을 맞춘 것이 어릴 때 서사가 있었지만, 1분 1초 모든 시간 매몰되어 살지는 않았을 거라는 거다. 피치 못해 사회생활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 고마운 사람들을 만났을 거고 거기서 웃음 짓는 일도 있었을 거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서사는 베이스에 머금고 있어서 결정적일 때 행동에서 나오긴 하겠지만, 그런 것을 표현하지 말자 하는 것이 있었다. '내가 아픔이 있어'라는 것보다는 그 아픔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절박함을 표현하자고 했던 것이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

- 이것이 눈빛 연기의 비결이라는 말인 건가?

"뭐 별거 없다는 거다.(웃음) 그냥 역할에 충실했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이도는 문백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계하고 의심한다. 그럼에도 문백의 이름을 부르고,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이 마음의 문을 열었기 때문인 건가?

"그건 영광이의 아이디어였다. 저는 원래 이름을 안 부르겠다고 했다. 이도가 경계를 하기에 친근함이 없이 이름을 안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뒤의 상황에서 엄마를 도와준다. 누군가가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하면 친근하게 이름을 얘기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것을 이야기해서 받아들인 것이 있다. 한편으로는 '얘가 나를 좀 신뢰하고 있나? 믿고 있나?'라는 생각으로 이름을 부르게 되면, 뒤에 총을 찾으려는 이유가 뭔지, 한국에 온 이유가 뭔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름을 불러서 마음을 열 수 있게 하자는 설정을 했다. 그 뒤로 밥을 먹고, 가지고 있던 가정사를 공유하며 가까워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게 정을 나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맞으니까 더 혼란스러웠을 거다."

- 총기 사건뿐만 아니라 학폭, 태움, 성범죄 등 사회 문제를 많이 다루는데 마음적으로 불편한 지점이 있었다면?

"전반적으로 다 그랬다. 사람들이 감정 이입을 하도록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조금 더 과장되게 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까지 하나 싶은 부분이 있지만, 실제는 이것보다 더한 경우도 많다. 제가 본청에 있는 경찰이나 프로파일러를 알아서 들어보면, 뉴스에 안 나와서 그렇지 더한 사건이 굉장히 많다. 요즘은 현실이 더 드라마, 영화 같다고 한다. 불편함은 있을 수 있지만, 드라마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 가장 심각하게 느껴지는 건 무엇인가?

"태움이다. 성범죄자 같이 자신이 잘못한 걸 모르는 것도 문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기본 질서를 안 지키거나 서로 배려하지 않을 때 트리거가 발동된다. 저는 그루밍 범죄로 인해 누군가가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태움이 제일 문제가 있지 않나 싶었다."

- 결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갑자기 사건이 해결되는 느낌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급작스럽기보다는 우리는 그 과정을 다 보여주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았다. 점프 상황이 필요한데, 중간 과정의 생략은 사람들의 상상에 맡기자 했다. '어떤 물리적인 힘이 들어와서 이렇게 정리가 됐다, 사람들이 이런 마음을 먹어서 이렇게 됐다'가 아니라 결과론적인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싶었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이도가 사람들을 총으로 제압하게 되는 건 메시지와 충돌하는 지점이지 않나?

"일반 사람들에게는 최대한 절제된 액션, 방어적인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그 부분에선 직업 군인이고, 저를 죽이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을 제압하지 않으면 대중을 구할 수가 없다. 그래서 총을 든다. 그 많은 사람을 우리가 다 구할 수는 없기에, 당시 선택한 건 '아이를 안자'에 포커스를 맞췄다."

- 김영광 배우의 연기가 신선했는데, 김남길 배우가 같이 그걸 잘 받쳐줘서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적으로 굉장히 빛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호흡할 때 특별했다 하는 지점이 있나?

"문백은 연기를 잘못하면 이중인격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영광이가 그 톤을 잘 조절했다. 코미디를 찍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건데, 한쪽에서 코미디를 하게 되면 내가 코미디를 하는 배우가 아닌데도 그게 재미있을 땐 따라가게 된다. 그래서 캐릭터가 무너진다. 영광이를 만날 때도 그랬는데, 문백이 밝으니까 캐릭터적으로 심각한 상황인 걸 알면서도 티키타카 몇 마디를 하면 어느 정도 톤이 뜬다. 그것을 좀 누르곤 했다. 저도 코미디 경험이 있다 보니, 영광이가 더 하이톤으로 가면 밸런스가 깨질 수 있어서 영광이는 조금 낮추고 저는 조금 높여서 밸런스를 잡았다. 저 혼자만 묵직하게 나가면 밸런스가 깨져서 안 되는데 영광이가 그걸 잘 받아줬다."

-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트리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이 트리거를 어떻게 마주하고 대해야 하는지 생각한 부분이 있나?

"제 생각에는, 촬영하면서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다.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진짜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 이입이 된다.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니까 누구라도 총을 당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찍었는데, 완성될 걸 보고 나니 마음속에 있는 트리거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사회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인 것 같다. 시대가 바뀌면 예전에 맞았던 것이 지금은 틀리고, 그때 틀렸던 것이 지금은 맞는 것이 있다. 사회에 따라 그 기준도 조금씩 바뀌더라. 하지만 세상이 바뀌더라도 본질적으로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인간성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면 어떨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 나 스스로가 양보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면 된다고 인간애를 표현하고 싶은데, 나는 그럴 수 있지만 상대가 그걸 못 받아들이면 화가 난다. 나는 배려했는데 이 사람은 내가 배려한 걸 모른다.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들이 굉장히 잘났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게 요즘 너무 화가 난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김남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헤어스타일이 굉장히 화제가 많이 됐는데, 차기작이 사극이라 기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더라.

"차기작 보고 있는 것 중에 사극이 있긴 하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 냉철한 역할을 할 땐 머리가 짧거나 한데, 머리를 길게 했을 때 좀 쎄한 느낌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르고 있었다."

- 컬이 잘 살아있는데(웃음) 드라이를 직접 한 건가?

"그냥 머리만 감고 나왔다. 저는 직모인데, 파마했더니 이렇게 되더라."

- 총기 조립은 직접 한 건가?

"맞다. 그런데 그건 진짜 금방 배운다. 옆에서 한 10분만 보여주면 금방 현장에서 배울 수 있다. 내가 되게 뭔가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렵지 않다."

- 액션은 언제까지 볼 수 있나?

"들어오는 게 액션밖에 없다. 멜로도 하고 싶은데 안 들어오는데, 요즘 투자가 안 되다 보니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저에겐 극단적으로 코미디나 액션이 들어가거나 하는 작품이 많이 온다. 예전엔 다양했는데, 요즘은 한 캐릭터가 가진 깊이있는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많다.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깊이의 캐릭터다. '나쁜 남자' 같이 했던 카메라 감독님과 통화를 했는데, '나쁜 남자'를 어떻게 찍었는지 다시 본다고 하시더라. 이런 작품을 또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 그 당시와는 또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고, 늘 열려있다. 하지만 들어오는 것이 한정적이다. 저를 잘 활용하고 싶은 작품이 많으니 그런 것이 아쉽기도 하다. 저는 휴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랑도 그렇고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의 작품을 원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조이人]② '트리거' 김남길 "배려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할 때 화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