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내며 데뷔 10주년을 자축한 가운데 9월 완전체 컴백을 발표하며 팬들과의 재회를 예고했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그룹 몬스타엑스 데뷔 1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그룹 몬스타엑스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몬스타엑스(MONSTA X) 데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1abdccc4b3a51.jpg)
이날 몬스타엑스 주헌은 "여기 오기 위해 4, 5kg를 감량했다"고 인사를 건넸고, 기현은 "나는 그 정도로 살은 못 뺐고 다운펌과 헤어 커트를 했다"고 말했다. 형원은 "이 날을 위해 왼쪽, 오른쪽, 정면 얼굴 다 준비했다"고 말했고, 민혁은 "피부과에 다녀왔다"며 너스레를 떨며 등장했다. 주헌은 "전역 직후에는 멤버들과 무의식적으로 군대 얘기를 나눴다. 터득한 기술을 자랑하고 각자 군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2015년 미니 1집 'TRESPASS'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몬스타엑스는 지난 5월 14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 당일 완전체 디지털 앨범 'NOW PROJECT vol.1'을 발매하고, 무료 팝업 전시 '모놀로그(MONOLOGUE)'를 개최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몬스타엑스는 오는 18일부터 20일 펼쳐지는 완전체 공연을 통해 팬들과 또 한 번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민혁은 "10주년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 엄청난 실감이 안 났는데 오늘이 가장 실감이 난다. 공식적으로 축하 받는 자리 같아서 감회가 새롭고 벅차다"고 말했고, 형원은 "10년이란 시간 동안 팀이 유지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멤버들에게 고맙다. 몬베베가 응원하고 지지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셔누는 "지나온 추억들이 되새김질 되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고, 기현은 "굉장한 선물인 것 같다. 팬들의 사랑 고맙고 10주년에 안주하지 않고 앞을 보며 가는 자세로 가겠다"고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아이엠은 "데뷔를 막 했을 땐 10주년이 언제 올까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10주년을 맞이하니 믿기지 않으면서 팬들 향한 고마운 마음이 더 크다. 같이 있는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고 말했고, 주헌은 "2025년엔 10주년이 다가온다는 기대감으로 군 입대 했었던 기억이 난다. 돌아와서 몬베베와 멤버들, 회사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는 얘기 전하고 싶다.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룹 몬스타엑스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몬스타엑스(MONSTA X) 데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bdb793fb9bbc4.jpg)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일까. 기현은 "'무단침입' 엠카운트다운 첫 무대가 가장 기억난다. 철창이 올라가던 그 무대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가수 인생 끝까지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했고, 셔누는 "데뷔 초반에 KCON LA 무대에 올랐다. 너무 큰 공연장에서 큰 함성소리를 들었다. 감당할 수 없는 함성을 느껴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 회상했다.
이어 형원은 "몬스타엑스 첫 월드투어 생각이 많이 난다. 멀리 있는 팬들을 마주할 수 있는 첫 경험이었다"고 말했고, 민혁은 "음악방송 끝나고 근처에서 미니 팬미팅을 했다. 팬들과 공원 바닥에서 얘기 나눴던 기억이 참 좋았다. 큰 공연장에서 몬베베와 얘기 나눈 것도 소중했지만, 가까운 데서 교류한 시간이 생각 많이 난다"고 답했다.
지난 10년간 굳건히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몬스타엑스의 팀워크 비결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형원은 "다른 성향을 존중해 주는 게 크다. 한 멤버가 크게 엇나가지 않게 서로 붙잡아 주는 게 중요하다. 그걸 10년간 하면서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연구했다"고 말했고, 아이엠은 "신뢰가 가장 크다. 10년 시간 지내다 보니 멤버 이전 사람으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생각하게 된다. 가족같이 지낸 게 우리의 팀워크 비결"이라 밝혔다.
이어 기현은 "일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도와 열정이 남아있다. 너무 불타고 있어서 10년 유지가 가능했다.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는 거다"라고 강조했고, 민혁은 "친동생보다 팀 내 동생들과 교류한 시간이 더 많더라. 진짜 가족같고 형제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주헌은 "멤버가 다음 날 뭘 입을 지도 예상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우리는 서로 잘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몬스타엑스는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완전체 공연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2025 MONSTA X CONNECT X)'를 개최한다.
이에 대해 기현은 "10년간 곡의 엑기스, 정수만 모았다. 많은 기대 가지고 바라봐 달라"고 말했고, 민혁은 "KSPO DOME 입성이 너무 신기하다. 당시 나는 좌석에서 멤버들을 봤었는데 정말 공연장이 크다고 생각했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었는데, 나도 드디어 함께 할 수 있어서 큰 설렘이 따라온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셔누는 "5년 전에 KSPO DOME에서 공연을 하려고 할 때 코로나19 이슈가 있었다. 정말 기다렸던 완전체 공연이라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10주년 완전체 공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형원은 "우리의 10년이 담겨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용했다. 몬스타엑스가 하고 싶은 무대 말고, 우리가 몬베베라 생각하고 어떤 무대를 보고 싶어할 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그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말했고, 기현은 "처음으로 라이브 밴드와 함께 한다. 더 신나고 풍성한 사운드로 채워질 것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룹 몬스타엑스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몬스타엑스(MONSTA X) 데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2be2d17eaa60b.jpg)
지금의 몬스타엑스를 있게 한 몬스타엑스의 정수가 담긴 노래, 앨범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민혁은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슛 아웃'이 들어간 정규 앨범이 몬스타엑스를 있게 한 앨범이라 생각한다. 주헌에 이어 아이엠이 수록곡을 선물해준 앨범이기도 하다. '슛 아웃' 진동 춤을 동료 가수들도 많이 따라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기현은 "'드라마라마'라는 노래를 꼽고 싶다. 곡을 받았을 때 각자 의견을 낼 때 '드라마라마'는 호불호 없이 다 좋아했던 기억이다. 막힘 없이 쑥쑥 나갔고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첫 1위를 안겨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몬스타엑스의 의견도 이어졌다. 민혁은 "멤버들이 모두 무던하다. 그래서 감사할 일에 크게 감사할 줄 안다. 향후 10년 뒤에도 지금처럼 '그냥 하자, 가보자' 같은 느낌일 것 같다"고 말했고, 기현은 "막내 포함 40대로 돌입하게 된다. 춤을 어떻게 춰야 할까 장난 식으로 얘기를 나눈 적 있다. 그 나이가 되면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중후한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주헌은 "20년이 돼서도 짐승돌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나도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멤버들이 운동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20주년이 돼도 몬스타엑스는 변함 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군대로 인한 공백기 전후 변화를 어떻게 체감하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형원은 "최근에 멤버들과 공연 준비를 하는데 놀랄 정도로 연습에 대한 열정이나 장난치는 모습이 똑같았다. 한결같은 모습이 있어서 오히려 고마웠다. 변하지 않는 모습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본받았다. 군백기 이후 멤버들 외모가 더 성숙해지고 섹시해졌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셔누는 "공백기 전후 멤버들과 얘기를 나눌 때 깊은 생각과 배려가 생겼다. 사적인 얘기지만 스태프 나이가 어려지고 우리 맡아준 분들은 위로 올라갔다. 스태프들에게 형, 오빠가 됐다는 점이 달라졌다"며 "완전체로 있는 순간이 다 의미있을 것 같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완전체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주헌은 "오랜만에 완전체 활동이니 몬스타엑스에게 기대하는 에너지와 음악이 있을 것이다. 기대 충족 시켜 드리면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 그리웠지만 신선한 몬스타엑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컴백 스포일러를 전했다.
막내이자 군 미필자 아이엠의 군 입대 질문도 이어졌다. 아이엠은 "국가의 부름이 있을 때 당연히 씩씩하게 갔다 오겠다. 형들이 다 군대를 갔다 와서 연습실에 모이면 군대 얘기를 해서 내 귀에서 피가 날 지경이다"라며 "군대 소리 듣다가 국가 부름이 있으면 이행하겠다. 군대 얘기 나올 때 귀 막고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룹 몬스타엑스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몬스타엑스(MONSTA X) 데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61f9f56a219be.jpg)
이와 동시에 몬스타엑스는 완전체 가요계 컴백 계획을 발표해 취재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기현은 "컴백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 녹음은 이미 한참 전에 끝났다. 내부에선 날도 정해져 있다. 이번 달은 아니다. 상당 부분 진행됐다. 몬베베 분들이 설렐 수 있게 기사 잘 써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헌은 "이 자리를 빛내준 기자님들을 위해 발표하겠다. 몬스타엑스 9월에 나옵니다!"라고 외쳤고, "9월 제일 빠르게 나온다. 여기까지 하겠다"고 말해 완전체 컴백을 축하하는 취재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몬스타엑스는 10년을 함께 해준 팬덤 몬베베를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형원은 "가장 힘든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거라 생각한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멤버의 공백기를 기다려줬던 건 큰 사랑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 감사함이 크다. 그 감사함 보답을 고민하다가 현실 가능한 선에서 무대로 보답했다"라며 "몬베베는 갚아도 갚아도 또 갚아야 할 것만 같은 큰 사랑을 주는 분들이다. 앞으로 활동으로든 콘텐츠들로 많이 보답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민혁은 "가장 처음 전역하면서 회사와 얘기를 많이 나누며 팬미팅을 준비했다. 그냥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게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런데 돈을 내면 선물이 아니지 않나. 물론 쉽진 않았다. 내가 그렇게 하니까 다른 멤버들도 그렇게 하게 돼 미안했는데, 오히려 멤버들이 더 좋아하고 단합이 됐다. 그렇게 자체 무료 공연을 열고 선물할 수 있었다. 멤버들에게도 정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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