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여름방학 기간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 어린이 교실’을 운영한다.

박물관 어린이 교실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운영해 온 제주 최초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15년 만에 새롭게 재개된다.
이번 교육은 ‘자연을 짓는 작은 손’이라는 주제로 여름방학 기간인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대상은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로, 정원은 회차별 20명이다.
내용은 제주 전통 공예의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짜다(직조공예, 7월 30일)’, ‘나무×조각하다(목공예, 8월 6일)’, ‘대나무×겯다(죽공예, 8월 13일)’, ‘짚풀×엮다(짚풀공예, 8월 20일)’, ‘흙×빚다(옹기공예, 8월 27일)’의 주제로 진행된다.
담당 학예사의 설명과 각 분야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전시된 제주 전통 공예품을 관찰하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독일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과의 특별교류전 '사이, 그 너머: 백년여정'과 연계해 진행된다.
특별전에는 제주 속 자연재료를 이용해 특유의 기술과 기법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생활 공예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 자료들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던 옛 제주 문화의 증거로, 분야별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박물관 누리집 ‘교육/행사’ 메뉴 내 ‘교육신청’에 접속해 희망 회차 교육을 신청하고, 신청 전 회원가입 및 로그인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백 년 전 제주의 생활 공예품들을 주제로 한 이번 교육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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