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아홉이 "K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남다른 포부와 함께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다.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아홉 첫 미니앨범 'WHO WE ARE'(후 위 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룹 아홉(장슈아이보 박한 서정우 제이엘 스티븐 즈언 차웅기 박주원 다이스케)가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후 위 아'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F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6a77ecd270ce87.jpg)
아홉(AHOF)은 SBS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팀. 멤버들은 치열한 서바이벌에서 최종 우승컵을 거머쥔 최정예 9인이다. 팀명 '아홉(AHOF)'은 'All time Hall Of Famer(올 타임 홀 오브 페이머)'의 약자이자, 미완의 숫자 '9'를 상징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이날 리더 스티븐은 "케이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완성되지 않았지만 더 많이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아홉의 팀명에 대해 설명했다.
막내 다이스케는 데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꿈이 현실이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 9명의 꿈을 이뤄준 팬들에게 첫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때까지 써내려갈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유니버스 리그'로 데뷔가 결정된 순간을 회상한 스티븐은 "데뷔 때는 행복하고 기쁜 마음이 컸다. 다시 기회가 생겨서 고마운 마음이었다. 그 땐 떨어진 친구가 있어서 이별할 생각에 슬프기도 했는데, 좋은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고, 박한은 "연습생 생활 7년을 하면서 무대에 서 본 경험이 없었다. 더이상 거울 앞에서 연습하고 싶지 않고 사람들 앞에서 춤 노래를 보여주고 싶었다. 좋은 기회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행복하다. 그래서 꿈도 크게 꾸겠다. 음원차트 1위를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홉 첫 미니 앨범 'WHO WE ARE'는 완전함에 도달하기 전, 아홉(AHOF)이라는 팀의 색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밝음'보다는 '진심'으로 시작된 아홉 소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앨범. 엘 캐피탄이 전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서정우는 "우리 아홉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완벽하지 않지만 우리가 그린 꿈과 희망, 여정을 담았다"며 "데뷔를 준비하며 느낀 불안감, 팬들을 향한 사랑까지 진솔한 감정을 앨범에 녹여냈다"고 이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그룹 아홉(장슈아이보 박한 서정우 제이엘 스티븐 즈언 차웅기 박주원 다이스케)가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후 위 아'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F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e778638a5bab10.jpg)
아홉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는 기타와 드럼이 만드는 몽환적인 사운드 위로 복잡한 감정을 투영한 밴드 트랙이다. 이 곡은 소년의 불완전함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 그린다. 또, 다시 되돌리고 싶은 순간, 그 안에 아직 남아 있는 말 못 한 마음과 놓지 못한 마음을 전한다.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차웅기는 "꿈을 좇는 과정에서 느낀 간절함과 불안감을 진심 어린 가사로 표현했다"며 "고조되는 감정선에 맞춰서 노래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차웅기는 "팀 활동 하다가 홀로서기 했을 때 그 과정에서 어떤 경험들을 가사로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서 가사로 쓰기까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타이틀곡에 잘 담겨진 것 같아서 너무 좋다. 뜻깊은 가사가 담겨 있으니 많이 들어봐 달라"고 작사 비화를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유니버스 리그' 이후 데뷔를 준비하며 서로에게 힘이 된 순간은 언제였을까. 박주원은 "너무 잘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 될 때 힘들었다. 그 때 팀원들이 각자 잘 하는게 있어서 서로에게 물어보고 배우면서 극복했다"고 말했다.
아홉의 팀 컬러인 '미완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서정우는 "처음부터 완벽한 건 없다.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가 됐다. 그 안에서 서로 노력하고 보듬어 주는 게 우리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완성을 향해 달려간다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미완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일 뿐, 준비가 부족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룹 아홉(장슈아이보 박한 서정우 제이엘 스티븐 즈언 차웅기 박주원 다이스케)가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후 위 아'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F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5defdd4f149606.jpg)
![그룹 아홉(장슈아이보 박한 서정우 제이엘 스티븐 즈언 차웅기 박주원 다이스케)가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후 위 아'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F&F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993a10bca80bda.jpg)
그룹 루미너스, TOO, 필리핀 그룹 PLUUS로 일찍이 데뷔했던 스티븐 차웅기 JL는 아홉을 통해 재데뷔의 기쁨을 맞았다. 또 Mnet '보이즈 플래닛', 중국 '청춘유니' 등에 출연한 장슈아이보도 '유니버스 리그'에 재차 출격, 오디션 삼수 끝에 데뷔조에 들게 됐다.
스티븐은 "멤버들 다 쌓아온 경험으로 좋은 무대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아홉 명으로 데뷔할 수 있어서 행복함을 다시 느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차웅기는 "5년 전 이곳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했다. 팀 활동 마무리 후 아홉으로 인사드리기까지 많이 힘들고 어려웠다. 또 다시 데뷔하고 싶고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싶었던 건 팬 덕분이다. 아홉으로 재데뷔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마지막 기회 잡은 만큼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슈아이보는 "단체로 활동하게 돼 기대가 크다. 멤버들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아홉이라는 팀으로 무대에 서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고, JL은 "케이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오래 전부터 간직해 왔다. 그 꿈을 아홉으로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필리핀에서 경험도 아홉에게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홉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차웅기는 "우리 멤버 모두 진심이다. 뻔한 노래와 무대를 보여드리기 보다는 우리 모두 무대에 임하는 각오가 진심이다. 이번 앨범 역시 멤버들의 진심을 느낄 앨범이라 생각한다. 아홉만이 드릴 수 있는 진심과 마음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주원은 "우리 아홉은 비주얼, 보컬, 랩, 퍼포먼스 등 확실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서바이벌 통해 무대 경험이나 실전 감각도 탄탄히 다졌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롤모델로 BTS를 꼽은 스티븐은 "BTS는 늘 새로운 음악을 도전한다. K팝의 명예의 전당을 생각하면 BTS가 떠오른다"며 이들의 길을 좇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웅기는 "우리는 아홉 명인데 국적이 6개다. 국적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나라의 팬들을 만나러 갈 수 있는 게 우리의 강점이다. 멀리 떨어져 있기 보다는 팬들과 많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아홉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즈언은 "올해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 데뷔 후 단 한 번 밖에 못 받는 상이라 그 순간을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다.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당당히 인정 받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홉의 신보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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