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흥행 타율' 높은 이종석과 '기세 좋은' 강유석 등이 뭉쳤다. 기존 변호사 드라마와는 다른, '일상의 공감'을 강조한 '서초동'이 안방을 찾는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승우 감독과 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왼쪽부터) 강유석-문가영-박승우 감독-이종석-류혜영-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6ee9248a4582f.jpg)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빌딩에서 마주치던 외로운 어쏘 변호사들이 밥 모임으로 뭉쳐 우정을 다지는 한편, 매회 주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로 인생의 희로애락까지 선사한다.
박승우 감독은 "어쏘 변호사 5인방이 서초동에서 일과 꿈과 자신의 사랑과 일상을 공유해가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그간 장르물을 연출해 온 박 감독은 "일상물이라고 하는 드라마가 다른 점이 뭘까. 일상에도 빌런은 있고 반전은 있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드라마 속 인물과 다르다는 것은 참는다. 드라마속 인물들은 참지 않고 복수를 벌이고 쾌감이 있다면, 우리 드라마는 참는 것을 통해서 일상을 지켜나가는 것에 연출 포인트를 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유석-문가영-박승우 감독-이종석-류혜영-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847874b2deb69.jpg)
이종석과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는 황금 같은 점심시간을 함께 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밥 모임, 일명 '어변저스' 5총사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차가운 송사가 오가는 서초동에서 어쏘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과 뜨거운 고민을 그려낼 예정이다.
극 중 이종석은 법무법인 경민 소속 어쏘 변호사 안주형 역을 맡았다. 이직이 빈번한 어쏘 세계에서 단 한 번의 이동 없이 한 회사에 9년 째 출근 중인 안주형은 오래도록 쌓인 경력만큼 모르는 게 없는 어쏘 변호사들의 공식 지식인이다.
'빅마우스'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이종석은 "좋아하는 장르가 극성이 강하다. 죽고 사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드라마를 안해봤던 것이 어떤 것일까 생각했고 편안한 일상물이었다. 이 친구들과 어우러져서 하는 드라마가 하고 싶었다"고 '서초동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종석은 "전작에서 변호사를 맡았지만 감옥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직업인으로서의 면모는 보여주지 못했다. 본격 변호사를 맡게 됐고, 9년차로 타성에 젖었다. 빌딩 안에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안주형에게물어봐라'고 할 정도로 능수능란한 선배미가 필요했다. 법정 신에서도 말을 빨리 하고 조금 더 프로페셔널하게, 어떻게 하면 진짜처럼 보일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유석-문가영-박승우 감독-이종석-류혜영-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459f2d7dc9de8.jpg)
문가영은 열정 가득한 1년 차 어쏘 변호사 강희지를 연기한다. 신규 변호사인 강희지는 한 명의 삶을 바꾸면 세상을 바꾸는 거라 믿으며 사람을 위하는 변호사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문가영은 "직업이 있는 역할이 처음이라 설렜다. 변호사라 대사량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즐겁고 해보지 않은 분야라 만족감이 컸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유석-문가영-박승우 감독-이종석-류혜영-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96b978541256c.jpg)
류혜영은 '어변저스' 밥 모임의 실질적 주도자인 변호사 배문정 역으로 분한다. 강유석은 밥 모임의 대표 수다쟁이 조창원 역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서초동의 일상에 유쾌함을 더한다. 임성재는 말투만 착한 개인주의자이자 자본주의의 화신 하상기 역을 연기한다.
강유석은 "'슬의생'에서는 전공의 1년차라 미성숙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사회 생활을 해본 변호사로서의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시 전문직 연기를 하게 된 그는 "건실한 이미지로 보여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최근 출연한 '폭싹 속았수다'와 '서초동' 등 작품들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이종석은 "강유석의 기세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유석은 "제 기세보다 훌륭한 선배님과 배우들, 그리고 선구안이 있는 이종석 선배가 있다. 제 지분은 1%고 99%는 배우와 나머지 감독님이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겸손하다는 말에 "기세가 좋다고 하는데, 제 이름을 크레딧 1번으로 하고 이종석을 2번으로 해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왼쪽부터) 강유석-문가영-박승우 감독-이종석-류혜영-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f0874983e6f83.jpg)
류혜영은 "'로스쿨'을 촬영하면서 법에 대해 공부를 했다. 직장을 갖게 된 직업인으로서의 모습은 살짝만 나와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변호사 역으로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로스쿨 졸업했는데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유니버스가 연결이 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임성재는 "직업이 없다가 직업이 생겨서 설렜다. 더군다나 변호사다. 훌훌 넘어가는 대본이라 잘하고 싶었고, 역할 자체가 저와 크게 다르지 않아 잘 즐겼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유석-문가영-박승우 감독-이종석-류혜영-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bea1fb4d3766c.jpg)
이들은 기존 변호사 소재 드라마와 차별화 포인트로 '일상의 공감'을 이야기 했다.
이종석은 "보통 법정 드라마는 정의구현이라면, 우리는 죽고사는 이야기보다 먹고 사는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류혜영은 "작가님이 실제 변호사 일을 하고 있다. 변론 신에서 작가님이자 변호사님에게 조언을 많이 해줬다. 현실에 발붙어 있는 변호사를 연기하고 싶어서 '이런 톤으로 하나요' '이런 사건은 온도가 어때요'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강유석은 "기존 드라마에서 극적인 신이 많다면, 우리 드라마는 일상적인 서초동의 모습을 보여준다. 내추럴한 모습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서초동의 변호사들도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가영은 "사람 사는 이야기다. 작가님이 변호사라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었고, 직업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더 따뜻할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임성재는 "저희 드라마를 표현할 수 있는 한 단어는 따뜻함이다"고 했고, 류혜영은 "우리 드라마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고, 친구들과 커피 마시며 털어놓을 수 있는 고민 같다. 친근한 이야기라 편안하게 즐겨주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강유석은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고, 드라마가 끝날 때쯤 어떻게 서초동에서 살고 있는지 궁금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문가영은 "각자의 성장기에 집중해달라"고 했고, 이종석은 "점점 더 도파민만 찾게 되는 요즘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나왔다"고 자신했다.
'서초동'은 '미지의 서울' 후속으로 오는 7월 5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왼쪽부터) 강유석-문가영-박승우 감독-이종석-류혜영-임성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링크서울 트리뷰트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651da84256e6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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