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래 전 꿈이 현실로", "나도 팬, 자부심 있다" 스칼렛 요한슨이 두 번째 내한을 통해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감독 가렛 에드워즈)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참석했다.
![할리우드 배우 루퍼트 프렌드,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f82733e07a830.jpg)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와 헨리 박사가 그동안 감춰져 온 충격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에도 참여했다.
지상 최대 블록버스터 '쥬라기' 시리즈는 쥬라기 공원'부터 '쥬라기 월드'까지, 누적 흥행 수익만 무려 60억 달러(한화 약 8조 4천억 원)를 기록한 최고의 프랜차이즈다.
스칼렛 요한슨은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 역을 맞아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기지를 발휘하며 생존을 위한 전략과 리더십을 동시에 보여주며 혼신의 열연을 펼친다. "10년 이상 이 영화에 참여하고자 모든 방법으로 노력해왔다. 공룡에게 먹혀도 상관없고,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시리즈의 오랜 팬임을 밝힌 스칼렛 요한슨은 직접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연락해 함께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20년에 가까운 액션 노하우에 더불어 암벽 하강에 새롭게 도전한 그는 짜릿한 레펠 액션 시퀀스로 관객들에게 다시없을 최고의 명장면을 선사한다.
조나단 베일리는 공룡 연구에 누구보다 진심인 고생물학자 헨리 박사 역을 맡아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했다. 루퍼트 프렌드는 신약 개발을 위해 조라를 고용하는 거대 제약회사의 임원 마틴으로 분했다.
![할리우드 배우 루퍼트 프렌드,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3c428ab8b90e2.jpg)
이날 루퍼트 프렌드는 "내한했을 때 아내와 같이 연설하는 일이 있었다.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정치인, 팬들을 만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라며 "고추장을 먹은 기억이 있는데 아름답게 남은 추억이다"라고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 와서 너무 신이 난다. 다시 와서 기쁘다.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아침에 명동에 가서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 많이 샀다. 아침 식사로 7가지 김치를 먹었다"라고 고백했다. 또 "저녁에는 팬들을 만난다. 한국 팬들은 저희를 늘 환영하고, 큰 사랑과 환대를 보내주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나단 베일리는 "저는 지금 너무 신이 나 있다. 한국 팬들이 전 세계에서 최고라고 들었다. 또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쥬라기 월드'도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거로 아는데 기쁘다. 내일 아침에 가야 하지만 최대한 즐기고 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렛 에드워드 감독은 "저예산으로 찍은 제 영화가 부천판타스틱페스티벌에 초청됐고, 그때 상을 받았다. 한국이 최고의 취향을 가진 관객이다"라며 "'올드보이' 프로듀서님도 만났고 '괴물' 촬영지도 봐서 너무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할리우드 배우 루퍼트 프렌드,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2297d48010324.jpg)
'쥬라기' 시리즈의 팬인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어려운 건 실제로 공룡을 못 보고 막대기에 달린 테니스공을 보며 연기하는 거다"라며 "체력을 유지하고 공포심과 같은 감정을 가져가야 한다. 긴장감 높은 액션이 이어진다. 큐 사인이 떨어지면 결의, 공포에 찬 눈빛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다 잠시 기다려야 하면 긴장 풀었다가 다시 긴장을 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이로움을 표현하거나 놀라는 장면도 마찬가지였는데, 배우들이 다 훌륭하다.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촬영했다"라며 "동료 배우를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들이 훌륭하게 해나갈 거라는 믿음을 유지했고, '잘하고 있다'라는 것이 느껴졌다. 텐션도 높게 유지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데이빗 코엡 작가님과 얘기를 하면서 느낀 건 조라는 40살이고 굉장히 긴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다. 군사 용병으로 일을 해왔고 지금 인생의 전환점에 와있고 번아웃 상태라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고 느꼈다"라며 "조라가 상실감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이해해야 했는데, 작가님의 각본을 보면서 어떤 상황과 서사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캐릭터 분석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음을 밝혔다.
![할리우드 배우 루퍼트 프렌드,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4b00072e09280.jpg)
조나단 베일리는 "5살에 첫 번째 시리즈를 봤다. 상상력을 자극한다"라며 "제가 놀랐던 건 엄청난 대형 작품인데, 스크립트에 없어도 카메라를 다르게 할 수 있고 음악을 틀 수도 있고 감독님이 아름답게 만들어줬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스칼렛 요한슨은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뿜어냈다.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했다"라며 "대본에도 없는 것을 만드는 팀워크가 있었다. 제가 좋아했던 순간이다. 스칼렛 요한슨과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부재로 시리즈의 세계관은 유지하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야 했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저 스스로도 작품의 팬이 되는 것 같다. 수백 개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새롭지 않고, 왼쪽으로 가면 '쥬라기'스럽지 않게 된다. 그 사이 밸런스를 잡고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중간에 딱 맞는 경로를 찾아야 했다. 저 또한 팬분들의 반응을 보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로 만든 영화다"라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은 히어로다. 산타클로스 같다. 실존하는 것이 신기하다. 너무 좋아해서 같이 미팅을 하면 신기할 따름"이라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스칼렛 요한슨은 "'쥬라기' 세계관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영광이었다"라며 "각본을 읽고 나서 저만의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조라 캐릭터도 사람다운 사람, 생생한 캐릭터로 느껴지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할리우드 배우 루퍼트 프렌드,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베일리,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0c4389437b526.jpg)
이어 "작가님과 감독님이 이렇게까지 저와 툭 터놓고 캐릭터 논의를 할 줄 몰랐다. 제 의견을 많이 묻고 들어주셨다. 훌륭한 과정이었다"라며 "이후 수정된 버전을 저에게 주셨는데 그때 나눈 대화를 전부 반영하셨다. 제 의견을 듣고 존중해주셨다. 조나단과 교감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다 넣어주셨다"라고 자신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저의 꿈이 현실이 됐다"라며 "너무나 사랑하는 작품에 제가 영향을 미친 것이 행복하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조나단 베일리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이유로 "최적의 영화다. 시끄럽고 무섭다"라며 "오늘 함께하지 못한 마허샬라 알리 배우를 꼭 봐달라"라고 말했다.
또 스칼렛 요한슨은 "가족들과 10살 때 '쥬라기 공원'을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집단적 경험을 한 거다. 경이로움 놀라움 공포를 함께 경험하는 거다. 그런 것이 엄청난 시간이자 체험"이라며 "시각적, 청각적으로도 훌륭하지만 그런 경험을 집에서는 할 수 없다. 다른 관객들과 유일무이한 경험을 극장에서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오는 7월 2일 개봉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