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NCT 도영이 솔로 가수 도영으로 다시 한 번 돌아왔다. 9일 공개되는 도영 2집 'Soar'는 타이틀곡 '안녕, 우주'를 포함한 총 10곡으로 구성됐으며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꿈꾸게 하는 힘'을 전하고자 하는 도영의 진심이 담겨 있다. 이번 앨범에는 YB 윤도현, 자우림 김윤아, 넬 김종완 등 한국 록의 상징들이 대거 참여해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도영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Soar' 발매 기념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밴드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 또 군 입대와 관련한 솔직한 대답, 기부와 선행을 하는 진짜 이유 등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를 나눴다. 아래는 도영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그룹 NCT 도영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2집 앨범 'Soar'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9909105469d7e7.jpg)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올라 무대를 가졌다. 야외 무대에 대한 욕심도 있는 것 같다.
야외 페스티벌 욕심이 정말 크다. 기회만 된다면 어디든 가고 싶다. 백예린 한로로 실리카겔 등 바람 맞으면서 야외에서 노래하는 가수 분들의 직캠을 많이 봤다. 그런 영상을 남기고 싶다. 누가 담아줬으면 좋겠다. 하하.
◇군 입대 계획은 어떻게 되나.
군대는 당연히 가야 하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기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군 입대 날짜가 정해지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 개인으로 욕심났던 활동은 서재페였는데 감사하게 설 수 있었다. 127로서도 가기 전에 많은 무대들에 서고 싶다. 팬들에게 127로서 무대 서는 걸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가고 싶다. 그럼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꿈꾸던 가수의 삶을 살고 있는가.
그렇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밴드 음악 공연을 하는 꿈을 꿨는데, 나도 모르게 갑자기 그 꿈을 빠르게 이뤘다. 지금의 내 모습과 비교해 보면 내가 꿈꿔온 대로 나쁘지 않게 잘 가고 있다.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이번 앨범을 들으면 알겠지만 계절감이 딱히 없다. 가을에 들어도 좋고 겨울에 들어도 좋다.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는 시기에도 팬들과 대중에 자주 꺼내 들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도영은 본인이나 팬들의 피드백을 찾아보는 스타일인가. 가장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다면?
나는 엄청 찾아보는 스타일이다. 기억에 남는 건 '네가 하는 음악이 날 살렸다'는 말이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음악이고 내 욕심에서 시작된 음악으로 그런 말을 들으니 막중한 책임감이 들더라. 하지만 그런 의미가 부여됐을 때 거창해지는 것이 또 음악 아니냐. 내가 하는 음악에 의미를 거창하게 부여하고 싶어서, 이번 앨범의 '꿈꾸게 하는 힘'이라는 대주제를 정했다. 누군가는 오그라든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안 하면 세상이 덜 아름답지 않겠나.
◇NCT 멤버들은 미리 앨범을 들었나.
그렇다. 다들 좋다고 해줬다. 개인적으로는 '1집보다 아쉽다'는 소리만 안 듣고 싶었는데 마크가 '2집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해줘서 좋았다. 다른 멤버들도 아쉽다는 평 하지 않고 좋아해줘서 다행이었다. (챌린지는?) 챌린지는 따로 없는데 해찬이 만들어 주면 할 의향은 있다.
![그룹 NCT 도영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2집 앨범 'Soar'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754f3e0c62f850.jpg)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스포일러를 해준다면?
1, 2집 노래를 모두 콘서트에서 부르는데 편곡을 많이 할 것이다.
◇꾸준히 기부를 해온 연예인이기도 하다. '꿈꾸게 하는 힘', '누군가를 살리는 음악' 같은 말들도 도영의 기부 행보와 궤를 같이 하는 듯 하다.
감사하게도 이른 나이에 돈을 벌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보답할 수 있으면 보답하고 싶었다. 팬들은 당연히 보답해야 하는 사람들이고, 그 외 다른 분들게는 어떤 형태의 보답을 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기부를 시작했다. 또 누군가를 일정 시간 이상 좋아하다 보면, 그 사람의 실력이나 무대에 대한 응원을 넘어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하고 응원하게 되지 않나. 내게도 그런 분이 있을 거라 생각하니 쓰레기처럼 살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나를 그냥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텐데, 내가 거지같이 살면 그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 되지 않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자연스럽게 기부를 시작한 것도 없지 않아 있다.
◇이번 활동 1위 공약이 궁금하다.
기부하겠다. 단체는 아직 알아보지 못했지만 정말 기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태프 미담도 많이 나오는 연예인 중 하나다.
내가 하는 일 자체가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 서로 애정이 없으면 하기 쉽지 않다. 센터 직원 분들이 나를 많이 아껴주는 걸 알아서 보답할 수 있는 걸 찾는다. 그런데 사실 해드리는 것마다 소문이 나서 그런 것 같다.
◇10년 뒤의 도영은 어떤 가수일까.
작사, 작곡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최근 김윤아 선배님 공연을 보면서 '본인이 본인의 음악을 만드는 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쉬운 메시지들은 아니었지만 그 노래를 쓰고 가사를 만든 사람의 입으로 들으니가 공연이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느껴졌다. 그 분의 마음을 완벽히 해석할 순 없어도 '진짜 아티스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너무 신난다. 사실 대중에게 연예인과 아이돌 사이 경계가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아무래도 타깃층이 다르니까. 그래서 어머님 아버님들이 아이돌을 잘 모르실 때도 있지 않나. 나는 '나혼산' 덕에 자연스럽게 그 경계를 조금 허문 것 같다. 식당 갔을 때 어머님 아버님들이 나 알아봐 주시고 예뻐해 주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게 진짜 연예인스럽지 않나. 하하. 그래서 휴게소에서 나를 한 번 알아봐 주셨을 때 너무 신났다. 우리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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