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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국제 특별전’ 프랑스 파리서 큰 호응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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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4‧3의 역사와 진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제주4·3의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이 프랑스 파리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4·3 국제 특별전: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 [사진=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제주4·3 국제 특별전: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주프랑스한국대사관과 주프랑스한국문화원, 파리한글학교 관계자 및 교민 사회는 물론, 현지 프랑스인과 외국 관람객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오페라 순이삼촌에서 예술총감독과 주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강혜명 씨의 아리아 공연은 깊은 감동을 전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특별전은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을 주제로, 2023년 유네스코에 제출된 1만 4673건의 제주4·3 관련 기록물 가운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핵심 사료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생존자 증언자료, 군법회의 기록, 정부 공식문서 등 제주4·3의 진실을 담은 주요 자료의 복제본이 전시돼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제주의 학살 현장이자 대표 관광지인 정방폭포를 배경으로 한 이명복 작가의 작품 '기다리며(2015)'를 엽서로 제작해 배포하며 관람객들에게 제주4‧3의 기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13일 기준으로 4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으며 4·3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별전에 동행한 순이삼촌의 원작자 현기영 작가는 “4‧3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인류가 전쟁과 국가폭력의 참혹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의의를 강조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제주4·3은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될 역사지만, 이를 극복해낸 제주의 정신은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고 평가했으며, 김창범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은 “제주4·3이 세계사 속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주인이 보여준 4·3 정신은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정의의 승리”라며, “이번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제주4·3이 전 세계인의 기억 속에 ‘평화’의 이름으로 남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2023년 11월 제출한 ‘진실을 밝히다: 제주4·3기록물(Revealing Truth: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최종 승인됐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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